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총 304편의 상영작 중 예매 오픈 후 단 7초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화제작 <여친남친>, 특히 <여친남친>은 계륜미의 신작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말할 수 없는 비밀>과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등을 통해 청순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계륜미
는 이번 작품에서 10대에서 2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의 폭넓은 역할을 깊이 있는 연기로 소화했
다는 영화 <여친남친> 곁으로 다가가 본다.
“이렇게 하자, 서른이 되었을 때 우리가 여전히 싱글이라면 그땐 결혼하는 거야!”
대만 남부 카오슝의 한 고등학교, 메이바오와 리암 그리고 아론은 같은 마을에서 함께 자란 친구
들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듯한 열대 지방의 풍경이지만 그곳에도 어김없이 시간은 흐르고, 이들 사이
에도 조금씩 미묘한 연애 감정이 생겨난다.
사랑과 우정 사이 엇갈린 이들의 감정은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서로를 향해 이어지는데…
그 해 여름 시작된 우리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몇일전 집에서 가까운 홍대에 위치한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영화 <여친남친>의 여주인공인 '계
륜미'가 영화상영후 무대인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불이나케 앞뒤 재볼 것도 없이 예매
를 하여 영화 <여친남친> 곁으로 다가가본 결과, 뭐라고 평을 해야되나? 영화의 포인트는 한가
지인데 이 한가지를 여러갈래로 펼쳐나 이거다하고 잡을 수 없는 만큼 많은 소재의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듯 하게 비쳐져 제대로된 포인트를 글을 쓰는 지금도 본인 나름대로 집약할 수 없는 형
국에 이르르고 만다. 이 영화를 감상하신 분은 시발점과 종착점은 사랑인줄은 누구나 인지할 것
이다. 그러나 사랑의 진행 사항이나 경로가 한길 내지는 두길로 간다면 사랑이란 이미지를 담은
영상에 쉽게 동요하거나 흡수가 가능할텐데 <여친남친>은 너무 여러개의 길을 만들어놔 감상하
는 이로 하여금 지루한 감 마저 들게 한다. 그래도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이 있다면 '아무리 절친한
사이에도 사랑에는 양보가 없다'는 어구가 새삼 결말 부분을 감상하면서 점철되어왔다. 영화 상
영이 끝나고 배우 '계륜미'와 '양야체' 감독의 무대인사겸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배우 '계륜미'의
이 영화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고 겸손함의 미덕도 갖추고 있는 배우라는 걸 인지하는 좋은
기회가 된 영화 <여친남친>이다.
배우 '계륜미'와 '양야체' 감독의 무대인사 사진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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