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선정, 올 해 최고의 영화(2011년 기준), 전미비평가협회상과 뉴욕비평가협회상, 벤쿠버영
화비평가협회상 최우수다큐멘터리상 수상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8개 부문을 수상하고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경이롭고 신비로운 3D 영화 <잊혀진 꿈의 동굴>은 제 34회 토론토국제영
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관객들은 인류의 역사가 생생히 살아있는 쇼베 동굴
의 숨막힐 듯한 아름다움과 마치 3만 2천년의 시간을 눈 앞에 되돌려 놓은 듯, 무아지경의 황홀
감을 선사하는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의 환상적인3D 영상에 열광했다. 토론토에서의 뜨거운 반응
은 곧 세계 영화제로 퍼져나갔다는 다큐 영화 <잊혀진 꿈의 동굴> 곁으로 다가가 본다.
3만년을 기다려 만나는 인류의 꿈
1994년 프랑스 남부 아르데스 협곡, 3만 2천년 전 인류의 꿈을 고스란히 간직한 신비로운 동굴
하나가 발견된다.
![](http://imgmovie.naver.net/mdi/mi/0786/78629_S06_155500.JPG)
![](http://imgmovie.naver.net/mdi/mi/0786/78629_S02_155026.JPG)
탐험대장의 이름을 따라 쇼베 동굴로 명명된 그 곳에는 동굴곰, 털코뿔소, 메머드 등 멸종된 희
귀동물의 모습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300여점의 원시예술벽화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http://imgmovie.naver.net/mdi/mi/0786/78629_S07_155501.jpg)
마치 동굴 한 복판에 서 있는 듯 무아지경의 황홀감을 선사하는 세계적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의
3D 영상을 통해 3만년 간 봉인된 꿈의 기억을 향한 경이롭고도 환상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http://imgmovie.naver.net/mdi/mi/0786/78629_S20_171252.jpg)
영화관객들은 저마다 영화 보는 관점이 상이하다. 동일한 영화에 있어서 A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B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 하물며 Z까지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영화의 취
향에 따라서 관점이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이 이 얘기를 왜? 꺼내냐하면, 영
화 <잊혀진 꿈의 동굴>을 보면서 이 영화를 보면서 인상 깊거나 재미, 흥미등을 느끼는 관객은
대체 몇명이나 될까?하는 생각이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들어서이다. 제목처럼 <잊혀진 꿈의 동
굴>은 잊혀졌던 과거 선사시대를 관객에게 각인시키거나 알리기에는 충분한 소재를 갖추고 있
다. 그러나 그 충분한 요소가 고고학자들이나 그와 관계된 직종에 근무하시는 분이라면 모를까,
그 요소에 무관한 사람들이라면 단지 그림 하나를 놓고 볼때 본인처럼 시큰둥하거나 지루한 감
을 느낄지도 모른다. 이 영화를 3D 입체화면이 보여진다고 해서 안경을 쓰고 봤는데 오히려 안경
때문에 영화에 대한 반감 요소가 생겨난다. 동굴 내부가 시각적으로 화려하지도 않거니와 오직
보여지는 건 오래된 동굴 내부와 벽면에 그려진 평면 선사시대 그림뿐이다. 평면 그림을 좀더 환
한 화면으로 감상하였더라면 영화에 대한 이미지가 보다 친근하게 다가왔을 것을, 어두컴컴한
안경을 쓰고 감상하는 탓에 이마저도 뇌리에 와닿지 않는다. 본인이 생각하건데 이런 종류의 영
화는 TV용 학습 자료로 쓰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영화 <잊혀진 꿈의 동굴>이
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http://imgmovie.naver.net/mdi/mi/0786/78629_P12_1213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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