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저널리즘 카운터 컬쳐의 영웅, 대중문화의 컬트 아이콘,1인칭 화자의 주관적 눈으로 사건을
기록하는 '곤조 저널리즘'의 창시자 등 다양한 이름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헌터 S. 톰슨'의 초
기소설 '럼 다이어리'가 동명영화로 분한 <럼 다이어리> 곁으로 다가가 본다.
캐리비안에서 가장 좋은 것! 돈, 여자, 그리고 술
한때 소설가를 꿈꾸던 '폴 켐프'는 현재 카리브해 연안의 지역 신문기자로 럼주나 마시고,
별자리 점 기사를 쓰는 무위도식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부동산 '재벌 샌더슨'과 그의 연인 셔넬이 거액을 제세하며 불법 리조트를 위한 기사를
청탁해오고,
술김에 시작한 폴의 기자생활이 봉착한 최대 난관!
평생 술값에 양심을 팔 것인가, 아니면 일생 최대의 특종을 잡을 것인가!
영화 장르가 다수인 영화는 대부분 액션이나 판타지 메인 장르에 그에 속하는 모험, 스릴러, 멜
로, 드리마 장르 등등 함유하고 있다. 그런 영화일 수록 내적 감성을 만족시키기 보다는 시청각
적 감각을 보는 순간 만큼은 만족시키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탄탄한 스토리까지 어울리면 수작
영화가 탄생하게 된다. 그런데 영화 장르가 다수인 영화가 시청각적 감각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스토리까지 허술하다 못해 옆으로 샌 영화가 가끔가다 접할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해당 영화
에서 감상포인트를 찾으려고 애를 쓰곤했던적이 영화 <럼 다이어리>를 만나니 뇌리속에 노크를
하듯이 다가왔다. 영화는 제목 처럼 영화의 첫 장면은 술에 취해서 비몽사몽 헤매이는 '폴 캠
프'(조니 뎁)으로 시작된다. 영화는 그 첫장면에 어울리게 술 취한 모양으로 중심을 못 잡고 이리
저리 곁다리 걸치듯이 4,5가지의 영화 장르를 넘나든다. 진중한 드라마에 한다리, 에로에 한다
리, 코믹에 한다리, 멜로에 한다리, 자서전에 한다리등을 거치면서 갈팡질팡 전개해 나간다. 영
화자체가 이런 구성을 지녔으니 보는 이도 중심을 못 잡고 술에 취한 모양 갈팡질팡 헤매이는 게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른다. 영화 엔딩자막이 오르면서 대체 이 영화가 어떤 주제나 소재를 가지
고 관객에게 어필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감상포인트 한가지를 찾
은 건 바로 명배우 '조니 뎁', 그의 연기가 영화에 파뭍혀 빛을 못 발해도 의외로 그런 부분에 의
해서 더더욱 연기가 돋보이게 하는 영화 <럼 다이어리>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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