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너무나 재미있게 잘 봤기에 이번에 "늑대아이"가 무척이나 기다려졌습니다!
늑대아이들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다뤘다는 이야기도 흥미롭고 작품을 매끄럽게 잘 만드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만남이라니 어찌 기대 아니할수 있을까요!
오늘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한만큼 아니 기대했던것보다 훨씬 너무나 좋았습니다!
초반에 두 남녀가 만나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들어가는 데 그 장면이 어찌나 애틋하고 뭉클하던지!
아무런 편견과 선입견을 두지 않고 남자를 사랑했던 여인은.. 자신의 아이들을 세상속에서 편견없이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도시를 떠나 먼 시골 산속으로 떠납니다!
아이들이 늑대인간이라는 걸 알게되면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게 될까봐 두려워 피했던 그녀는
어쩌면 아이들보다 더 큰 겁쟁이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지금 드네요..
혼자서 꿋꿋하게 두 아이들을 건강하고 이쁘게 잘 키워낸 멋진 어머니지만
아이들 스스로 부딪치도록 삶을 선택하도록 하는 걸 그녀는 한켠 마음속으로 많이 불안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은 힘들고 무서운 일들을 겪어나가면서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선택하게 됩니다!
나중에 내가 아이의 부모가 된다면 그녀의 모성에 더 공감이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라 그런지 스스로 삶의 길을 선택해나가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이 더 마음이 와닿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서 이 애니메이션을 보게되면 또 다른 감성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 ^^
ps) 엔딩 크레딧 끝까지 꼭 보세요!! 마지막에 애니메이션 스틸 이미지들과 함께 음악이 울려퍼지는데
그 노래 가사가 "늑대아이" 이야기를 대변해주고 정리해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꼭꼭 챙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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