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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만, 슬펐던 블루발렌타인 블루 발렌타인
expert819 2012-09-07 오전 11:26:40 754   [0]

대략 스토리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이삿짐센터 직원 딘과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의대생 신디..
우연한 만남에서 사랑이 싹트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것처럼 보이지만,
결혼생활에서 두 남녀가 점점 현실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서로 달랐습니다.

블루발렌타인은 사랑의 시작과 끝을 보여줍니다.
다만, 현재과 과거를 교차편집을 통해 서로 충돌시킵니다.

과거 신디와 딘이 우연적으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현실에서 일어나는 결혼한 후의 삶에 대한 에피소드를 섞어서 보여주는데,
그런 일상의 모습들을 보면서 신디와 딘이 어떻게 변화되어왔고,
현실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의 변화가 어떠한지를 느끼게됩니다.
아름다운 영상도 꾸며진 미사어구도 없이 그냥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삶을 엿보는 듯한 영화내용이 정말 사실처럼 느껴집니다.

미셸 윌리암스와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는 정말 환상적이었고,
주인공 그대로의 인물처럼 느껴져서 몰입 최고였습니다.
특히, 라이언 고슬링의 찌질한 연기와 사랑에 빠졌을 때의 사랑스런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미셸 윌리암스의 결혼생활 연기도,
삶에 지쳐 정말 금방이라도 무너져버릴것 같은 아슬아슬한 느낌의 연기도 좋았고,
둘이 사랑에 빠지면서 우크렐레 기타음악에 맞춰 춤추는 장면은 백미로 꼽을수 있겠습니다.

다른 남자의 아이까지 책임지려는 노력하는 남자,
희생으로 억눌린 남자를 결혼해서도 이해 못하는 여자..
좀 삭막할지 몰라도 사랑도 분명 유통기한이 있고, 모든 것이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해주는것 같았고,
좀 씁쓸한, 현실적인, 안타까운, 훈훈했다가 우울해지기도 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여기서 의문점은..
1.사랑의 유통기한과 별개로 매력에 유통기한이 있는게 아닐까?
2.다른 남자의 아이가 아니라, 본인의 아이를 양육했다면 부부가 좀더 행복한 길로 가지않았을까?

비록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남녀의 관점에 따라 사랑과 삶에 대해서 보여준 영화..
마지막 불꽃쇼은 그들이 사랑했던 시기를 사이사이 보여주는데
닫혀있던 내면의 슬픔과 아쉬움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화려하게 터졌다가 사그러지는 불꽃처럼,

결국, 역설적으로..
"(사랑을) 시작하는것보다 유지하는 게 더 어렵다"는 걸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대신 다른 용어를 넣어도 말이되긴 하네요. 돈,명예,직업,젊음,건강,평정심...

이해와 포용을 충고하지만, 한편으론 그 임계점이 어디까지인지 약간 두려워지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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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발렌타인(2010, Blue Valentine)
제작사 : Silverwood Films, Hunting Lane Films / 배급사 : (주)영화사 진진
수입사 : (주)영화사 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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