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인도에서 개봉, 평론가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스탠리의 도
시락>. 이후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감동의 찬사를 이끌어 낸 <스탠
리의 도시락>은 지난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분에 초청, 상영된 이
후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영화 <스탠리의 도시학> 곁으로 다가가 본다.
식탐 대마왕 선생님 vs 오늘도 굶는 스탠리! 스탠리의 도시락을 사수하라!
외모, 공부, 노래, 춤까지 못하는 게 없는 학급의 1인자 스탠리. 빠지는 것 없는 완벽소년 스탠리
에게 단 하나의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점심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것! 하지만 매일같이 도시락을 나눠주는 마음씨 착한 친구들
덕분에 스탠리의 학교 생활은 즐겁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식신 베르마 선생님이 스탠리 반 아이들의 풍족한(?) 도시락 약탈을 시작하고,
급기야 도시락이 없는 학생은 학교에 나오지 말라는 불호령을 내리게 되는데...
과연 스탠리는 다음 점심시간에도 도시락을 먹을 수 있을까?
인도 영화의 묘미는 슬프고 어두운 환경의 스토리를 황당하리만치 밝은 면으로 이끄는데 있다.
황당한데 왜? 묘미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황당함속에 파뭍히게 하는 밝은 면의 배경과 밝은 얼굴
표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영화의 이미지를 담은 배우들의 연기때문이다.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
>은 감상하기도 전부터 인도 영화의 묘미 공식을 이상이 되면 이상이 되었지 그 이하로는 안 쳐
질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다가가 본 결과, 애니에나 볼듯한 있을 수 없는 스토리에 그만 본인의
입가에 웃음이란 단어를 터트리고 말았다. 그렇다고 헛되고 황당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앞서 언
급한듯이 밝은 배경과 배우들의 해맑을 정도로 밝은 연기에 동화되어 웃음을 터트리고 만 것과
동시에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 본인이 초등학교때 집인 환경이 여유롭지 못해서 매일 도시
락 반찬을 김치만 싸가지고 다닌 관계로 점심시간만 되면 챙피함에 도시락을 혼자 먹곤 하였는
데 어느날 선생님깨서 본인이 싸온 김치를 드셔보시고는 '정말 맛있네'하시면서 매일 같이 김치
를 드시는 걸 보고 그 이후부턴 같은 반 학우들과 자랑스럽게 점심을 하기 시작했던 뇌리속에 잠
자고 있던 기억을 그것도 생생하게 깨워내서 흐믓한 미소 마저 짖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하이라트이자 백미인 식탐 대마왕 '베르마' 선생님의 설정에 대해서 언급하지 안을 수 없을 정
도로 '베르마' 선생님의 언행을 보고 있는 동안 본인만 그런건지 몰라도 웃음을 멈출 재간이 없
을 정도였으니까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압권을 이루는 요소이다. 또 한편의 인도 영화 묘미
를 맛 볼수 있는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을 만나서 즐거웠고 위와 같은 웃음이 필요하신 분에게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을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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