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쟁영화는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예고편의 실감나고 스릴있는 전투신에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BEST
테러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요즘 세상에서 테러의 제압되는 과정을 현실감있게 보여준 것 같았다.
미디어를 통해서만 보고 듣는 한 국민으로서 그 현장은 얼마나 살벌하고 숨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을지 상상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초반의 전투신은 정말 스릴있고 실감나게 연출되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쳐 작전을 수행해 나가는 군인이지만, 그 군인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부인의 남편이고, 한 아이의 아빠인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 누구보다도 가정에 돌아가고 싶고 그 행복이 영원했으면 하지만 곧 태어날 아기가 있음에도 동료를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지는 모습은 진짜 참 애잔했다.
10발 전후의 총알을 맞고 정신을 잃어가는 순간까지 테러범에게 총을 쏘고 결국 그것이 테러범을 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모습은 '굉장하다..'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특히 이 영화를 풀어가는 화자 1인칭 시점의 편지가 가장 돋보였던 연출이었던 것 같다. 자칫하면 전투과정의 액션과 화려함에만 초점이 맞춰져 버릴 수도 있었을텐데 그 편지로 인해 이 영화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보면 외국영화이고 실화라 해도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전해오는 감동이나 공감할 수 있는 측면이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쟁'과 '테러'라는건 인종이나 나라를 떠나서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비록 외국의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지만 충분히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WORST
전투신과 액션신은 훌륭했지만 사실 초반의 전투신만 기억에 남는다. 앞부분이 비밀작전의 스릴감을 제대로 표현한 것 같았고, 다른 부분들은 초반에 비해 좀 부족해보였다.
특히 중반부는 좀 지루했다. 영화 전체적인 흐름이 강약의 페이스 조절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랄까..
초반과 후반부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대충 알 수 있을듯한게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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