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1970년대 입양된) 한국인 언니 메그와 함께 자랐기 때문에 항상 한국에 무척 관심
이 많았다"고 운을 뗀 여배우 '케서린 헤이글', 오는 16일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유일한 스릴 로
맨스 영화 <원 포 더 머니>에 출연하여 어떤식으로 재미를 안겨줄지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을 가
지고 영화 <원 포 더 머니> 곁으로 다가가 본다.
삼재 낀 인생 그녀가 놓칠 수 없는(?)그를 만나 시작된 반전인생! 위험수당보다 더 스릴 넘치는 밀당의 법칙!
직장, 돈, 남자도 잃은 삼재인생의 스테파니 플럼(캐서린 헤이글)은 고향에 있는 범죄사무실에
겨우 취업하게 되고 인생을 한 방에 바꿀 5만 달러라는 엄청난 인센티브와 위험수당이 걸린 남자
를 찾는 일을 맡게 된다.
그녀가 쫓는 그는 살해 용의자인 전직 경찰관 조 모렐리(제이슨 오마라)로서 우연케도 그녀의 첫
경험이자 첫 사랑! 그에 대한 숨겨진 애증이 남아 있던 그녀는 놓칠 수 없는(?) 그를 집요하게 쫓
지만 그 와중에도 10여 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뜨거운 밀당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스테파니 플럼 주변의 목숨을 위협하는 또 다른 일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면서 그들
사이에는 이상한 기류가 감도는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로맨틱 퀸 '캐서린 헤이글' 주연이라 영화를 보기전 웬만해선 시놉시스를
대강 보고 가는데 주연이 주연인 만큼 '로맨틱'이라는 단어게 빠져볼까? 하는 생각에 시놉을 안
보고 영화 <원 포 더 머니>를 만났는데 기대와는 달리 로맨틱물로서는 다소 무게감이 있다고
해야될까? 아니면 무게 중심이 허약한 스릴 코미디성 로맨틱물이라고 해야될까? 하는 생각이 영
화를 보는 내내 중심을 못 잡고 혜매이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만큼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배우들의 연기는 연기대로 갈피를 못잡는다고 해야되나, 우왕좌왕 어설픈 스릴과 짜집기식 로맨
스만 두눈에 들어왔다. 로맨틱물이면 로맨틱물 답게 감수성을 젖시는 애절함이나 달콤함을 느끼
게 하던지 아니면 관객으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를 감상 내내 띄우게 했으면 뻔한 스토리를 가진
로맨스 영화더라도 보는 순간 만큼은 영화에 매료될 여지가 충분한데 영화는 그 여지 마저 남겨
놓지 않고 자기 갈 곳으로 가기만 한다. 그 곳으로 따라갈 관객이 몇이나 될까? 하는 궁금증을 낳
게 하는 영화 <원 포 더 머니>이고, 그래도 이 영화를 감상하고 남는 건 하나 '케서린 헤이글'이
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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