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떼이고 또 코리안조폭에 돈땜에 쫒기고 이제 한국으로 강제출국 당할 처지에
놓인 박용우는 한국 안갈려고 무조건 돈 주고 결혼부터 한다. 그후 갑자기 일이
꼬이며 여러 명의 애들을 책임지는 파파 입장이 된다.
한순간 나홀로 가장이 된 고아라는 졸지에 가장 역할 하는 박용우가 나타나면서
서로 티격태격과 생활고로 만만찮은 일상을 보내게 된다.
시나리오 자체만 본다면 아주 비참하고 꼬이는 인생을 말한 영화지만
실제 전개는 밋밋하고 무디다. 연출력의 부재로 전체적으로 전달력이 약하다.
박용우도 나름 열심애썼지만 크게 인상적이지 못하고
고아라도 여러 개인기 보여주며 연 끼 보여줄려 했지만
영화가 끌고가는 이야기의 힘이 악착스럽지 못해서 울림이 작다.
요즘은 독특한 캐릭터가 관객주머니를 파고 드는데 박용우와 고아라의 캐릭터는
평범하고 식상하고 밋밋하다. 감독의 역량도 못미친다.
고아라는 이런 표현이 좀 어떨지 모르겠는데 약간 자극적인 도발적인 다중적
캐릭터의 역으로 연출력 뛰어난 감독과 작업한다면 매우 아름다운 몸과 외모가
더 날개를 달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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