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 이순신, 천재 외과의사 장준혁, 카리스마 명 지휘자 강마에, 루게릭병 환자 백종우, 천방지
축 허당끼 다분한 조선시대 명탐정 등 불멸의 캐릭터 연기를 펼친 배우 '김명민', 그가 신작 영화
<페이스 메이커>에 출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만날날만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기회가 생겨 영화
<페이스 메이커> 곁으로 다가가 본다.
나는 페이스 메이커다.
마라톤은 42.195km, 하지만 나의 결승점은 언제나 30km까지다.
메달도, 영광도 바랄 수 없는 국가대표…
오직 누군가의 승리를 위해 30km까지만 선두로 달려주는 것! 그것이 내 목표이자 임무다.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오로지 나를 위해 달리고 싶다!
※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란? 마라톤이나 수영 등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 후보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 선
수! 이들은 오로지 남의 1등만을 위해 달려야 하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없는 국가대표다.
스포츠는 개인종목을 제외하고선 팀을 이루어 팀이 목표로 하는 방향치에 최대한 가깝게 접근해
야 되야만이 영광, 기쁨, 환희등을 본인은 물론 그 해당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안겨
줄 수 있다. 그게 각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선 그 해당
팀의 우수한 선수의 기량이 큰 몫을 하지만, 큰 몫의 빛을 발하기 위해선 팀에 속한 보이지 않는
조력자들의 조력이 있어야만 되고,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의 요소이다. 영화는 '마라톤'에서
조력자 역활을 하는 '페이스 메이커'를 눈에 뻔히 보이고, 보는 이의 감정을 오글거리게 하는 남
녀간 남남간의 과잉반응의 연기를 보란듯이 의식적으로 선보이며 스포츠에서 줄 수 있는 감동이
란 단어와 함께 다가온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그런 배우들의 과잉된 반응의 연기를 보고 실소가
아닌 무의식에 의존한 순수한 웃음이 입안에 맺힌 이유는 왜일까? 그 이유는 뻔한 결말을 예상하
고 있으면서도 '그 뻔한 결말이 혹시라도 안이루어지면 이떻하나'하는 조바심을 갖게 하는 순수
한 스포츠맨쉽의 이미지를 지닌 스토리 구성에 있겠다. 수많은 스포츠 소재를 다룬 영화를 만나
왔지만, 오글거리는 감정선 안에서 스포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느끼는 영화는 아마 영화
<페이스 메이커>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런 감상평외에 이 영화를 보고 느낀점은 '페
이스 메이커' 말고도 팀을 조력자 역활을 하시는 선수분들의 노고에 박수라는 찬사와 응원을 보
내고 싶게 만드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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