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남자 주인공 이름을 보고 저게 누구지? 했다.
애슐리 쥬드는 알았지만 그냥 그런 영화인가 싶었는데,
최첨단을 갖춘 금고털이 이야기였다.
게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남자의 탐정같지만
뭔가 정신이 빠진 역할도 매력이 넘쳤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애슐리 쥬드가 생각보다 많이 늙어버렸다는 것.
그래도 그녀는 여전히 귀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긴 했다.
얼빠진 2인조 도둑과 최첨단을 달리지만
뭔가 이상한 조합의 다른 도둑팀.
그리고 시간이 흐를 수록 뭔가가 이상하다고 생각되게 만드는
상황을 만드는 한 남자.
그 남자의 말대로 점차 상황은 악화되어가고
점점 서로를 불신해야 할 처지에까지 놓이게 만드는
이 영화는 한번 보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있었다.
엉성하면서도 전문적이고,
그러면서도 엉뚱한 매력이 있는 영화라고나 할까?
게다가 나름의 반전의 반전까지 귀여운 영화.
제목을 보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돈에 관련된, 그것도 은행강도 내용이었지만
최근 봤던 은행강도 영화 중엔 단연 으뜸이라고 하고 싶다.
여하튼, 간만에 시간이 짧게 느껴지게 만드는
즐거운 영화 관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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