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최고다! 12월 15일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감동!
1860년 파리 오페라 하우스. 새로운 극단주 앙드레와 피르맹, 그리고 후원자인 라울 백작은
'한니발' 리허설을 감상하는 가운데 갑자기 무대장치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람들은
오페라의 유령이 한 짓이라고 수근대고, 화가 난 프리마돈나 칼롯타는 무대를 떠나버린다.
발레단장인 마담 지리의 추천으로 크리스틴이 새로운 여주인공을 맡게 되고, 공연은 대성공을
거둔다. 크리스틴은 축하객들을 뒤로하고 대기실에 혼자 남게 되는데, 거울 뒤에서 반쪽 얼굴
을 하얀 가면에 가린 채 연미복 차림의 팬텀이 나타나 마치 마법이라도 걸듯이 크리스틴을 이
끌고 미로같이 얽힌 지하 세계로 사라진다.
크리스틴의 실종으로 오페라 하우스는 일대 혼란에 빠지고, 팬텀은 극단주에게 자신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시 크리스틴도 돌려보내지 않고 큰 재앙을 내리겠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기회를
주겠다며 크리스틴을 돌려보낸 팬텀과 달리 극단은 그의 협상을 모두 무시하고, 오페라 하우
스는 괴사건에 휘말리며 문을 닫기에 이른다.
한편, 지하세계에 끌려갔다 온 후 크리스틴은 팬텀의 공포에 날마다 시달리고 크리스틴을 위
로하던 라울은 그녀와 사랑을 맹세한다. 이들의 대화를 엿들은 팬텀은 사랑과 질투에 싸여 복
수를 결심하는데… 과연, 오페라 하우스와 팬텀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진 것일까?
웬만해선 라이브 공연을 스크린을 통해서 보는 것 자체를, 해당 공연에 대한 감흥 자체가 현저
히 떨어져서 거부하는 본인으로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오페라의 유령'을 거리가 멀어
서도 그렇지만, 경제적으로도 근처에 가기 힘든 공연이라 그나마 스크린을 통해서라도 보고
싶어 본인의 공연 관람 원칙 위배를 무릎서고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을 스크린으
로 만나 본 결과, 원칙 위배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엔딩 자막이 올라가기전부터 감동에 젖은
나머지 공연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로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본인이 알기로는
5,500명 관람 가능한 공연장 로얄 알버트홀의 웅장한 홀 내부에서부터 풍겨져 나오는 압도적
인 무대 배경, 그리고 배역들의 화려한 무대 의상 뭐하나 한가지 흠잡을데 없는 공연 조건이
서두를 장식해서 본인이 감상전에 생각하고 있던 공연을 스크린을 통해서 보는 것에 안 좋은
생각에 대한 반감이 영화의 초미부터 가슴과 뇌리 언저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게
일어난 반감이 감동이란 단어로 바뀌게 만든 것은 최고의 성량을 지닌 배우들의 노래 소리 하
나하나에 노랫말이 가진 의미를 그냥 노래가 아닌 목소리 연기로 표출해서이다. 이처럼 노래
가사를 가슴에 와닿게 목소리 연기로 표출하는 연기자는 우리나라에서도 몇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작 최고의 성량과 함께 그 주인공들을 만나니 '폭풍감동'이란 말 자체가 공연을 보고
듣는 눈과 귀를 통해서 입안에 메아리 치기 시작했다. 스크린으로 봐서도 이정도인데 아마 라
이브로 봤으면 기립박수의 할아버지 할아버지를 30분은 쉬지 않고 쳤을 것이다. 공연에서의
감동뿐만이 아니라, 공연이 끝나고 초연에서 '팬텀'과 '크리스틴' 역을 맡아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마이클 크로포드'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깜짝 등장한 것과 그 뒤를 이어 지금까지 '팬
텀' 역을 맡았던 '콤 윌킨스', '앤소니 왈로우', '존 오웬 존스', '피터 조백'이 등장해 '사라 브
라이트만'과 함께 오페라의 유령, 팬텀의 솔로곡인 '더 뮤직 오브 더 나이트(The music of the
night)'을 부르는 깜짝 공연을 펼치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는듯한 다시는 볼 수 없는 명장
면으로 상상 이상의 감동이 밀려왔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 200여명, 감미로운 음악
을 전하는 오케스트라 40명, 20만개가 넘는 구슬과 보석으로 완성된 초대형 샹들리에 등 크고
화려한 무대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특히 역대 '팬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하는 모습
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 될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
공연> 영상을 여러분께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