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퍼에게 아버지는 참으로 독특한 인물이었습니다. 여행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아들마저 보러 오지 않으셨으니까요.
이러한 설정이 기존 영화들과 재미있는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기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아버지를 증오하거나 존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파퍼는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파퍼가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펭귄들이니까요.
아버지가 파퍼에게 남겨 준 유일한 유산은 바로 펭귄들이었습니다.
파퍼는 성공한 뉴욕커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 펭귄들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파퍼의 생활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죠.
하지만 애완동물들이 주인공인 기존 영화와 같이 이 펭귄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한 결과일 수 있지만 영화가 전개되는 과정은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가장 큰 핵심은 역시나 귀요미 펭귄들입니다.
예측불가능하고 좌충우돌한 이 펭귄들의 활약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보기만해도 유쾌해지는 짐 캐리의 코믹 연기는 설명할 필요도 없고요.
그리고 이런 영화에 빠질 수 없는 가족간의 사랑도 이 펭귄들의 활약과 융합이 되어 따듯한 감동까지 선사해줍니다.
평소에 펭귄들을 좋아한다는 짐 캐리의 연기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어린 아이같은 그의 연기는 유쾌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등장하는 펭귄들은 보통 펭귄들이 아닙니다.
영화의 리얼성을 위해 실제 펭귄들을 선별해서 투입했다고 하니까요.
오랜만에 코믹 영화로 돌아온 짐 캐리와 펭귄들의 활약이 궁금하시다면 한 번 쯤 접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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