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다리던 영화 '너는펫'..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어제는 '신들의 전쟁'을 보느라 오늘에서야 보고 왔네요.. ^^
남성 비하니 뭐니 말이 많긴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까 남성을 비하하는 내용은 없더라구요.. ㅎ
게다가 혹여 그런 내용이 있다하더라도..
영화는 그냥 영화로 생각하면 될텐데 말이죠.. ^^;;
도도한 주인님과 애교쟁이 펫남의 알콩달콩 연애 이야기 '너는 펫'..
살짝 들여다보러 가볼까요?? ^^
너무 완벽해서 문제인 여자 은이.. ^^
늘씬한 키에 아름다운 외모..
게다가 고학력, 고연봉에 매사에 넘치는 자신감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패션지 에디터 지은이(김하늘)..
하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그녀의 이런 완벽한 조건과 성격에 질려버린 나머지..
매번 남자들이 꽁무니를 빼고 말죠.. ^^;;
음.. 그러구보니 저도 남자이긴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남성들이 자기보다 잘난 여성은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네요.. ㅎ
왜 그런걸까요?? ^^;;
어쨌거나 매번 도망만 가는 남자들에게 질릴데로 질린 은이는..
그녀의 절친 3인방만 있다면..
충분히 혼자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플래티넘 미스랍니다.. ^^
얼마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신 김하늘씨..
대종상의 그녀답게 '너는펫'에서도..
겉으로는 도도하지만 알고보면 순진하고 귀여운 은이를..
아주 자연스럽게 잘 연기해주시더라구요.. ^^
특히 패션지 에디터인 캐릭터라서 그런지..
꽤나 화려하고 다양한 의상을 선보여 주신답니다.. ㅎ
여자보다 이쁜 남자 강인호.. ^^
아~ 장근석씨 정말 너무 이뻐요~
이런 이쁜 외모 때문에 많은 남성분들에게 미움을 받는 장근석씨.. ^^;;
'너는 펫'에서도 변함 없는 미모(?)를 보여주신답니다.. ㅎ
'너는 펫'에서는 뮤지컬 배우 겸 안무 연구가인 인호를 연기해 주시는데요..
덕분에 영화 곳곳에서 장근석씨의 노래와 춤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
4살때부터 발레리노의 길을 걸어 온 인호..
국내외 여러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엘리트 발레리노의 길을 걷던 그는..
어느날 갑자기 발레리노의 길을 접고 뮤지컬의 세계로 뛰어들었죠.. ㅎ
덕분에 집에서는 쫓겨나 이곳저곳 떠돌다..
결국 은이의 집에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
(알고보면 인호도 피해자에요.. ㅠㅠ)
제가 장근석씨를 정~말정말 좋아해서 그런지..
(아.. 그렇다고해서 저 이상한 남자 아니에요.. ^^;; 그저 장근석씨의 미모가 부러워서 그럴뿐이라는.. ㅠㅠ)
영화를 보는 내내 인호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ㅎ
찰랑찰랑 웨이브 진 긴머리를 늘어뜨린 인호의 외모에 감탄하다가..
은이에게 보여주는 깜찍한 애교에 웃다가..
또 인호가 보여주는 노래와 춤에 흥겨워하면서 말이죠.. ^^
달달한 은이와 인호의 동거기.. ^^
그렇게해서 은이네 집에서 펫으로 지내게 된 인호.. ㅎ
사진 속 수칙 외에도 끝도 안보이는 수칙 리스트를 건네는 은이지만..
인호는 특유의 넉살과 필살 애교로 은이의 마음을 살살 녹인답니다.. ㅎㅎ
하긴.. 저렇게 이쁘게 생긴 남자가..
반달눈으로 마구 아양을 떠는데 어느 여자가 안 넘어가겠어요?? ^^;;
처음에는 단순히 오갈데 없는 인호가 안쓰러운 마음에..
명목상으로만 펫과 주인 관계로 시작했지만..
차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를 의지하게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으로 마음 속에 서서히 자리잡게 된답니다.. ^^
이처럼 두 사람의 관계가 불순한 의도가 전혀 없이 시작되다보니..
남성연대 측에서 우려했던 것 같은 남성을 비하하는 장면은 없더라구요.. ㅎ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말이죠.. ^^;;)
관계만 펫과 주인으로 설정되었다뿐이지..
그저 평범한 연인들이 보여주는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뿐이랍니다.. ㅎ
예전에 케이블 프로그램 중에 '나는 펫'이라는 프로가 있었는데요..
당시 제가 무척 즐겨보는 프로 중 하나였어요.. ㅎ
주인과 펫이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같은게 전 참 재밌더라구요.. ^^
'너는 펫'을 쉽게 설명드리자면..
바로 그 '나는 펫'이랑 비슷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듯 하네요.. ㅎ
이만하면 재밌는 로맨틱 코메디일듯?? ^^
제가 장근석씨를 너무 좋아해서인지는 몰라도..
저는 '너는 펫'을 굉장히 재밌게 보고 왔답니다.. ㅎ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꼭 장근석씨 때문이 아니더라도 영화 곳곳에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은이의 편집장으로 특별출연하신 안길강씨랑..
동료 직원을 연기해준 배호근씨가 보여주시는 코믹한 장면이나..
은이의 주위 사람들이 인호의 펫으로써의 이름인 '모모'를..
진짜 강아지인줄 오해해서 벌어지는 헤프닝들..
그리고 은이의 단짝 친구들이 보여주는..
여자들끼리만 있을때 오가는 솔직한(?) 대화도 참 재밌었답니다.. ㅎ
특히나 친구들 중 유일하게 기혼인 친구가 그녀의 딸이랑 보여주는 입담은 정말 압권이었어요.. ^^
그밖에도 영화속에 등장하는 단역 배우들까지도..
하나같이 이쁘고 잘생겨서 눈도 호강했구 말이죠.. ㅎ
이렇듯 '너는 펫'은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웃고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았던 영화였던 것 같아요.. ㅎ
그럼 이만 리뷰 마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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