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커펀치 의 에밀리 브라우닝: 눈부신 그녀의 전라연기작품 바로 이 영화다.
다양한 화면과 이미지가 지나갈수록 느끼는 감정은 매춘 이거 정말
슬프고 충격적이고 소름돋고 또 두렵고 무섭기까지 하다는 거다.
매춘하는 큰 이유는 아마 두가지 때문일거다.
생활高와 생활苦 때문이다.
돈이 많아서 그 돈으로 성을 사는 것과
돈이 없어서 그 돈이 필요해서 성을 주는 것이다.
에밀리 브라우닝은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불우한 환경때문에 매춘을 시작하게 되는
사회적 동기와 개인적 동기를 보여주면서 얼마나 매춘이 위험하고 극단적인 최악의
선택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술집에서 춤장에서 이곳저곳 떠돌며 몇만원 챙기는
쏠로매춘에서(직접 낚으려니 피곤하고 버겁다) 제대로 매춘알선해주는 기업매춘으로
방향을 튼다.(기업에서 다 알아서 해주니 쉽고 편해서 좋다)
매춘전문가=매춘감독은 초보자가 오면 어떻게 이 업계에 푹 빠지게 하는지
빼도박도 못하게 하는지, 한마디로 매춘없이는 못살아 하게 만드는 지 그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에밀리 브라우닝을 가장 쉬운 단계부터 진행시킨다.
알뜰하게 돈을 모으라, 계속 하고 말고는 언제든지 너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열심히 하면 진급도 할 수 있다면서 심리적으로 그녀를 안심시키고 의지하게 한다.
처음에는 걍 속옷차림 서빙이다. 그리고 돈을 후하게 준다.
이 시스템에 빠진 에밀리는 학교/알바 그리고 매춘 이 사치스런 이중생활 속에서
갈수록 더 공격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콜을 요구한다.
물론 주변관계/인간관계도 모두 엉망이 되고 난장판이 된다. 당연한 수순이다.
마침내 그녀는 사회속에서 인생에서 혼자가 되고 무인도나 이방인 떠돌이 아웃사이더로 변해가고
그녀 주변엔 불특정다수의 매춘인들만 바글바글하게된다. 전형적인 매춘싸이클이다.
그러면서 점차 더 위험한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매춘전문가=매춘감독은 그녀의 심리적 흐름을 알고 있기에 아 지금쯤이면 그녀가
이런 서비스도 감당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늪으로 빠지게 한다.
물론 에밀리 브라우닝도 이걸 받아들인 상태다.
매춘조직은 마약조직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런 정말 파헤치기 힘든,
점조직 시스템이 철저히 잘 돌아가는 지상최고의 기능을 각자가 다 알아서 척척 한다는 걸
또한 비밀보장과 노출시 보복등 위기에서 빠져나갈 다양한 옵션이 다 갖춰져있기에
요즘 사회가 은밀한 곳에선 보이지 않는 곳에선 얼마나 매춘이 자극적이고 악독하게
일어나고 있는지 차분하게 평상시톤으로 보여준다.
에밀리는 이제 성을 주기도 하지만 가끔 도발적으로 성을 사기도 한다.
매춘업의 단계대로 이제 그녀도 완전히 성의 진흙탕속으로 빠져든다.
이 정도로 푹 빠진 에밀리에게 결국 충격적인 일이 마지막에 일어난다.
섹스 성은 본능이고 인류가 진화한 가장 위대한 자원이기에 뭐랄 수 는 없지만
매춘은 정말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필요악 사회악 그 자체다.
우리나라도 지금 직간접적으로 성매매 매춘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200만명은 될 걸로
추산하고 있다. 사실 그 수가 음성적으로 너무 많아 정확한 집계를 내기도 어렵다.
더구나 한국은 아시아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성매매 강국 아니던가
극부와 극빈의 양극사회구조가 로켓속도로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도
생활高도 많아지고 생활苦도 급증하고 있으니 갈수록 매춘산업은 유망산업/ 해가 지지않는
불황을 모르는 산업으로 여기서 돈 번 매춘전문가=매춘감독들은 합법적 기업경영으로
더 세를 뻗치고 있다.
그런데 매춘은 무조건 일차적으로 국가책임이다. 그리고 2차는 지역사회, 무조건이다.
하지만 현실은 결국 매춘에 뛰어든,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본인 자신의 책임이다.
지금 생활이 어려운가?
지금 등록금이 모자란가?
지금 실업상태인가?
지금 명품가방들고 거리휘저으며 허세 떨고 싶은가?
무슨 일이라도 해서 가족 먹여 살려야 한다고?...
그런 이유가 있더라도 절대 매춘에 발을 들여선 안된다. 절대.
혹시 혹시 지금 매춘을 생각중이라면 반드시 이 영화를 보길 바란다.
매춘의 시작과 끝을 정말 있는 그대로 리얼하게 묘사한 영화가 이 영화다.
매춘할 용기라면, 그 배짱이라면, 그 결심이라면, 그 각오라면 그 정도 상황이라면
불특정다수에게 무한정 지속적으로 성을 줄 그 정도로 삶에 애착이 있다면,
등록금때문이라면 공부중단해라 - 대학이 인생의 다가 아니다. 매춘은 절대 답이 아니다.
생활이 어렵다면 식당에서 일하라(편의점이나 커피점 말고요) 먹거리는 완전 해결된다.
(상습적으로 임금체불 이력있는 식당에서는 일하지 말고요^^)
카드빚때문이라면 당장 카드 다 잘라라 그리고 카드회사 은행이 법적조치한다고 돈내놔
닥달 협박에 넘어가지마라. 그래서 매춘세계로 뛰어들지말라
개인장사를 시작하라, 노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지금 노점상 상당수가 꽉찬부자란 걸 안다면..)
개인비지니스 창업을 하라.
해당 거주지 구청이나 비지니스 센터를 찾아가라.
또는 제게 일자리를 달라고 기업많은 곳에서 피켓을 들고 있어봐라 반드시 사장이
그 용기를 높이사서 일자리를 줄 것 이다. 여하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돌파하기 바란다.
숨을 천천히 쉬고 차분하게 아이디어를 구하고 모으다보면 불현듯 좋은 아이디어가 생길 지도
모른다. 어쨌든 매춘으로 내모는 건 무조건 국가책임이다. 근데 국가는 이걸 개인책임으로 돌린다.
어찌어찌하다보니 블라블라가 되었지만
성매매 매춘관련 가장 충격적이고 슬픈, 두렵고 무서운 느낌이 드는
너무 현실적이라 더 그렇다- 매춘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야하게 느껴지지않고 흥분되지않고 왠지 슬픈 느낌이다 슬픈 매춘의 현실이다.
여성감독 줄리아 리 입장에서 만든거라 그런지 더 공감되고 가슴에 와 닿았다.
전라로 완전 몰입 잊을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 에밀리 브라우닝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드린다. 정말 파격적이고 대단히 놀라웠다.
참고로 마지막은 너무 자극적 도발적 쇼킹한 장면이라 우리나라필름에선 의도적으로 뺀건지
또는 무삭제로 다 튼 건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아쉬운 건 노출수위가 쎄서 그런지
상영관이 별로 없어서 개봉하자마자 바로 막내릴거 같다. 내숭잘떨고 이중성 가득한 게 사람인데
이 영화를 본다면 매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계기가 될 수 도 있을텐데... 마치 도가니 후
성폭행을 다시보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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