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1900년~2011년까지의 지난 111년 영화중 가장 최악일 정도로
정말 살면서 이런 기록에 남을 만한 최악의 영화를 우연히 봤다는 그 자체가
대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바람 이성한 감독은 이 영화만 두고 보면
우선 영화의 기본이 되는 시나리오나 음향, 배경음악등을 아예 모른다고 생각될만큼
취향이 몰취향인가, 도무지 이런 영화가 한국태생이라니 엄청 수치이자 큰충격이다.
우선 주말임에도 객석은 텅텅 비었는데
그나마 들어온 객석을 짜증나고 신경질나는 국악음향으로 시작하자마자 10분도 안되서
다 내쫒는다. 그리고 전개되는 계속 반복되는 괴퍅한 음향과 대사를 노출함으로써
관객과 한번 붙어보자는 식이다. 전혀 관객을 위한 영화가 아니다.
(18000원을 주고 들어왔는데 10분도 안되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그 심정을 헤아려보길)
전통적인 국악을 완전히 우스꽝스럽고 기괴하게 만들고
짜고치는 격투 시나리오가 너무 아마츄어스러워서 몹시 실망했다.
이런 영화인이 있다는 그 자체가 비극이자 수치스러울 정도로 너무 참담하다.
그러더니 마지막에도 묘하게 끝을 맺어서 바로 자리를 뜨고 싶은 관객을 다시 한번 놀린다.
이하늬의 라인은 아시아의 캣우먼 다웠지만
연기력과 발성이 더 보충되야 배우로서 좀 자리를 찾지않을까.
주말밤 가장 엽기적이고 최악인 정말 평생 영화기억에 남을
몰개성적인 영화를 본 거 같다. 돈 챙길려고 먹고살려고 감독이 또 영화를 만들려고
도가니식 생각 양아치생각을 한다면 말리고 싶다, 부디 진정하길 바란다.
정 만들고 싶다면 방향을 바꿔서 싸구려 1분짜리 광고필름, 길거리 식당광고
을 만드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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