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할까봐 볼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괜히 고민 했었네요..
이건 뭐 생각만큼 잔인하지도, 그렇다고 영상미가 뛰어나지도, 스토리는 뭐 원래 크게 기대 안했었던 만큼 역시나였다.
교훈이라고 해봤자, 세상에 믿을 놈 한 놈 없다 ? 상어보다 잔인한건 인간이다 ? 정도 ㅋ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만들어진 참사 이건만 영화 중반부터 왜 인지 그 다음이 줄줄이 예상가능해서 긴장감도 그냥 그랬고,
그래도 3D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이걸 굳이 왜 3D로 볼까 싶었다.
상어가 불쑥 튀어 나오는 장면도 그다지 입체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았고, 놀랍지도 않았다.
나 뿐만 아니라 영화관 내에서 놀란듯한 비명소리라던가, 숨을 들이키는 소리들 따위 그닥 들리지 않은 걸로 봐서는 다른 사람들도 다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가장 웃겼던건, 여주인공이 데리고 다니던 개님 ㅋ 빠지기만 하면 다 물어 죽이는 상어가 있는 바다에 던져졌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어디선가 다시 나타나는 천하무적 개님 ㅋ
개의 등장에 다들 실없는 웃음을 터뜨렸다는...
그리고, 난 영화 중반까지 이 둘이 같은 인물인걸 몰랐다는 사실 ! ㅋㅋ 그게 제일 놀라웠다 ㅋㅋ
안경낀애 어디갔지 ? 라고 생각했었는데, 안경하나로 이렇게 인물이 달라 지다니.. ㅋ 사진으로 보면 아닌것 같지만 극장에서 스크린으로 볼때는 정말 얼굴이 달랐다.. ㅋㅋ
오랜만에 재미없는 영화 한편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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