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세가지 금은 무엇일까?
첫째, 황금
둘째, 소금
그리고 지금이라고 한다.
푸른 소금에 누운 송강호의 심정은 어떨까? 이 영화를 보면 송강호의 뛰어난 연기력과 천정명의 탁월한 조연으로 푸른 소금에 빛이 스며드는 것 같아 조금은 위안이 된다.
원작을 어떻게 해석하고 원작에 담긴 잉크를 어떻게 재해석 해서 화려한 채색으로 바뀌어 주는 가가 이 영화의 핵심이라면 잉크에 담긴 채색은 그저 그렇게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패턴 칼라의 기본색만 채색했다고 할까?
자신의 색이 마치 느와르의 정신도 거친 액션도 그렇다고 SF는 더욱 아니다.
아마도 이현승 감독의 걸어왔던 패턴 칼라가 일상적인 패턴이었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두 배우와 새롭고도 낯선 이미지를 선보인 신세경을 두고 더욱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가졌다면 아니 마지막 식당 개업과 같은 불필요한 이미지를 과감히 없애고 마지막 앤딩씬을 더욱 탄탄히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빠른 전개로 예전에 보았던 느와르의 대명사 [첩혈쌍웅]의 느낌과 김독 영화의 [시월애] 그리고 [태양은 없다]의 감정이 어디로 깄는지 …
보는 사람들마다 [레옹]에 많이 비추어지고 있는데 그렇게 따지다 보면 모든 영화가 한 핏줄일 것이다. 얼마만큼의 자기 자신만의 칼라를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아쉬움은 영화를 보고 난 후 마지막이 가장 아쉬움으로 자리잡고 있다.
영화의 깊이 있는 완성도가 그립지 불필요한 해피엔딩을 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배우들의 조화로움 속에 영화를 살릴 수 있어서 더욱 아쉬움이 가는 영화다.
푸른 소금 보다 흰 소금이 더욱 더 짠 맛을 내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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