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게 올리네요 ^^;
이미 영화야 보신분들은 다 보셨을 테니까 영화이야기는 적당히 하고,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분위기와 초기 반응 얘기를 해보죠.
일단 영등포 타임스퀘어 분위기는 그렇게까지 소란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관객분들 모두 어느정도 적당한 흥분? 정도는 했었지만 요란하다고 할 만한 반응은 아니었고요,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마련된, 한국GM에서 준비한 쉐보레 자동차들이었습니다. 카마로 풍선 구조물(?)과 쉐보레 스파크, 그리고 크루즈의 트랜스포머 에디션이 나란히 있었는데요
사실 이 두 차량이 트랜스포머3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단 해외에서는 장난감 에디션에는 포함되어 있다고 하고, 또 기본적으로 쉐보레 차량들이 영화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상당히 반갑긴 했습니다.
특히 트랜스포머2에서 스파크는 스키즈(Skids)라는 로봇으로 분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설정상 2편과 3편사이의 시간대에서 사망처리(…)되었다고 하는군요. 해외에서도 스키즈와 더불어 머드플랩의 등장을 원한 팬들이 많았었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조금은 아쉬운 일이 되었습니다.
카마로의 경우 진짜 카마로가 전시된 것이 아닌, 카마로의 공기 풍선 구조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종종 타임스퀘어를 날아다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더군요. ^^;
사실 트랜스포머 매 편마다 범블비판 카마로의 디자인은 조금씩 바뀌었는데요, 이번에도 자잘하게 디테일상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어쨌든 타임스퀘어 자체는, 한국 GM에서 개최한 모양인지 전반적으로 쉐보레 차량들의 홍보(?)가 눈에 띄었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영화 내적인 측면에서 보면, 일단 제가 본 버전은 3D가 아니었습니다. 그 점이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요,
사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경우 어떤 스토리면에서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기 보다는, 조금은 액션 측면에서 보는 면이 더 강하기 때문에, 3D가 아닌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걸 끼고 보고싶었다...
그나저나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사실 애초에 별 기대도 안했지만 굉장히 실망스러웠던 것이 마이클 베이나 샤이아 라보프의 공언, 그러니까 블록버스터 가운데에 가장 어두운 이야기가 될거라는 공언이 “페이크다! 이 XX들아!”로 드러났다는거…
사실 다크나이트 정도의 그런 이야기를 원한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많이 실망스럽더군요. 특히 마지막 부분은 콘티짜기조차 귀찮았던 걸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고요.
여튼 영화 끝나고 관객 반응도 어리둥절한 반응이 많더군요. 이래저래 실망했지만, 그래도 돈 값은 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도시단위로 이루어지는 전투신은 명불허전이더군요 ^^
결론적으로 보면, 그냥 그럭저럭 볼만한, 킬링타임용 무비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은... 조금 기대하면 안된다는 느낌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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