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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그래도 멋있다. 트랜스포머 3
theone777 2011-06-29 오후 1:37:08 29927   [1]

역대 최고 최대의 물량공세와 극강 액션의 향연!! 그 안에 지루함과 아쉬움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하지만 정말 멋있었다. 수고했다. 트랜스포머 굿바이~

 

두둥~! 드디어 <트랜스포머3>의 실체를 극장에서 3D로 확인하였다. 무심코 응모했던 슈퍼스타K3 <트랜스포머3> 송파CGV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 개봉일보다 하루 먼저 영화를 볼 수 있는 크나큰 영광(?!)을 맛보게 된 것이다. <트랜스포머> 1편이 나온 뒤로부터 나에게 <트랜스포머>란 마이클베이식 영화의 비주얼과 액션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영화였고 정말 정말 나올 때마다 그 어떤 영화들보다도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2007년 <트랜스포머> 1편이 나왔을 때의 그 충격과 신선함, 멋진 로봇들의 멋진 액션 장면들과 스토리 전개, 음악 등 어떤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대만족했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다. 2009년 <트랜스포머2>는 군입대로 못보게 되는가 싶었지만 외출나가서 보았기에 그 짜릿함과 만족감은 사회에서 그냥 보았던 일반인들의 만족도와는 확연히 달랐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트랜스포머2>를 얼마나 재밌게 봤는데~ ㅎㅎ 물론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갔다지만 그 때의 기억은 역시 최고였다. 그리고 2011년 기다리고 고대하고 또 기다렸던 <트랜스포머3>를 보려고 2011년을 기다려왔다는 과장도 해보면서.. 어쨌든 그렇게 2011년을 기다리게 만든 극장 영화의 단 하나의 이유였던 <트랜스포머3>의 실체를 어제 막 확인한 것이다.

 

 

결과는.. 두둥~ 정말 마이클베이의 펑펑! 터지는 폭발신과 최강 파괴본능의 극강 액션은 언제봐도 멋지고 화려하다는 걸 새삼 다시느끼게 해주었다. 그 어떤 헐리웃 영화들도 마이클베이식의 액션장면은 왜 만들어주지 못하는지.. 똑같은 액션과 CG라도 마이클베이가 연출해 준다면 그 CG 깊이와 어색하지 않음과 현실과의 무이질감의 퀄리티, 카메라 워킹의 기술은 확실히 보증해주는 것이고 너무나도 멋진 액션들을 보여준다. 역시 <트랜스포머3>의 마지막편답게 그 액션의 화려함과 비주얼적인 '멋' 과 '양'은 역대 최고! 최대! 극강! 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 로봇들은 더욱더 비장하고 멋있어졌다. 그리고 뭔가 모르게 더욱 디테일해진 로봇들의 표정과 생김새 묘사들이 정말 좋았다.  

 

 

이제는 언급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아쉬움을 이야기해보아야겠다. 트랜스포머 빠돌이, 추종자로서 실망감과 아쉬운 마음은 갖지 않게 다고 다짐했건만.. 역시 인간이 뭐 별 수 있나. 큰 기대를 했던 만큼 남는 아쉬움이 너무 많았다. 

 

일단 스토리를 얘기해본다면 <트랜스포머2> 당시 작가파업으로 인하여 스토리가 엉망이었다는 걸 스스로 인정했던 마이클베이.. 그래서 이번에는 스토리를 확실히 보강하여 더욱 다크하고 진중한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나왔다고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쉽지만.. <트랜스포머3>의 스토리는 2편의 퀄리티와 비교해서 별반 다를 건 없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허구지만 <엑스맨:퍼스트클래스>와 비슷하게 과거의 1960년대의 역사적 사실을 갖다가 붙여놓아 훨씬 현실감 느껴지게 스토리를 구성해서 나름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치는게 전부이다. 초반부를 지나고 나면 자연스레 당연한 오토봇 디셉티콘간의 숙명적인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로 가득차있다. 그 시점쯤 되면 이제 스토리도 뭐고 없어진다. 초반의 떡밥 스토리는 안중에도 없이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무지막지하게 거대하고 웅장한 전쟁만이 시작된다. 쏘고 찌르고 자르고 던지고 뽑고 폭파시키고 로봇들이 피(?)까지 튀기면서 엄청나게 열심히 싸워준다. 캐리어 비슷한 거대 함선과 조무래기들로 이루어진 디셉티콘들이 떼거지로 워프를 통해 미국 시카고 한복판으로 출몰하여 빌딩들을 떼려부수고 도심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원하던 일명 '카오스' 의 상황을 물량공세를 퍼부어 현실화시키는 어마어마한 장면들의 향연이 계속된다. 그에 맞서 오토봇들은 정의와 자유의 이름으로 전쟁을 선포하고 으쌰으쌰하는 액션의 향연들!! 

 

 

그러나!! 그러한 초특급울트라메가슈퍼파워최강최대최고극강극한의 물량공세 액션들이 화면을 가득채워 스파크가 튀고 폭발하고 화려한 영상들이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뭔가 모르게 뚝뚝 끊어지는 전개는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앞에서 로봇들은 죽어라 싸우고 있는데도 이제는 점점 시큰둥해지는 감흥이다. 장면 장면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 액션 영상이긴 한데 너무 일관성 없이 산만하게 배열을 해놓은 듯하여 별 느낌이 없고 내 스스로가 '아 좀더 강하고 처절한 것은 없어?', '더욱 세고 뭔가 더 거대한 인류 멸망의 순간을 느낄만한 긴장감과 두려움을 느낄만한 것은 없어?' 하면서 다른것을 찾게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건 없었다. '군중속의 고독' 도 아니고 당연히 지루하지 않을 법한 스펙터클 넘치는 화려한 거대 액션들을 앞에두고도 안타깝게도 지루함이 느껴졌다. 아마 그렇게 쑥대밭이 된 시카고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이제 인류가 멸망하겠구나 하면서 안타까워하는 관객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겟돈> 정도의 그런 긴장감과 엄숙함이 느껴지지않더라는.. (너무 오바인가?) 암튼 맥이 뚝뚝 끊기는 액션장면들이 지루하게 느껴지는건 이 영화뿐이 아니라 다른 영화에도 있겠지만..

 

다만 확실한건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는(난 느꼈던 ㅠㅠ) 그러한 액션장면들 조차 이번 <트랜스포머3>의 액션은 그어떤 영화와도 비교불가할 정도로 엄청난 물량을 퍼부엇고 그 비주얼과 멋도 장난이 아니기에 일단 속는셈치고 보는건 물론이고 무조건 보긴 봐야된다는 것이다. 안보고 안느끼는 것보다 보고 후회하더라도 하는게 나을듯. 물론 <트랜스포머3>를 보고 절대 '후회' 된다는 느낌은 안느껴진다. 다만.. 아쉬울뿐이다. 좀더 공감가는 액션들이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3D에 대해 언급해보지면. 찍지 않겠다던 3D를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끈질긴 설득에 의하여 찍게 된 마이클베이의 첫 3D영화로서 합격점이란 건 분명하다. 기본은 당연히 한다. 신기하다. 근데 아쉽지만 개인적인 차이일진 몰라도 또 내가 뒷좌석에서 봐서 그런건진 몰라도.. 약간 3D의 감흥은 좀 밋밋했다. 극초반의 거대 우주전쟁 장면과 윙슈트를 입고 시카고 도심을 활공하는 장면, 옵티머스 프라임의 300씬, 날개달고 액션씬 등 몇 하이라이트 장면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감흥이 없고 불편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던.. 자꾸 썼다 벘었다 해보게 되고. 벗고 본 화면과 안벗고 본 화면을 비교해 보게 되었다. 안경도 불편하고 눈도 아려오고.. 아직 나는 3D체질이 아니라서 그런지 2D로 보는게 훨씬 더 자유롭고 편안하고 밝은 영상을 느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다. 일단 3D에 대한 생각은 왕십리 아이맥스 3D를 체험해 보고 난 뒤에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테니. 하지만 이번 3D영화로 제작하여 좋았던 건 뭘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게 빠르게 처리했던 전편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좀더 로봇들의 액션씬들을 마이클베이가 말했듯 사람이 3D임을 인지할수있다는 단 몇초의 시간들을 더욱더 배려해주어 3D 입체감을 더욱더 잘 느낄 수 있게 해준것과 로봇들의 선명하고 자세한 액션을 슬로우로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우를 이야기해보자면 샘 윗위키(샤이아 라보프)는 고등학생, 대학생 때가 훨씬 더 좋았다. 어줍지 않게 사회인으로서 발을 내딛는 이런 설정은 좀 별로 였던 것 같다. 그리고 메간폭스 대신 기용된 로지헌팅턴 휘틀리. 몸매는 못지않게 착하시고 예쁘신데 뭐 그냥 붕어같은 입술만 뻐끔거렸던 트랜스포머 마지막을 장식한 그런 여배우로 남을 것 같다. 메간폭스의 빈자리가 역시.. ㄷㄷ 그리고 조쉬 더하멜은 더욱더 카리스마 있어진..(그 나이에 중령; ㄷㄷ) 느낌이었고 시몬스 역의 그 1편부터 나온 요원의 감칠맛 나는 조연 연기는 역시 최고였다. 그 덕분에 좀 웃었던.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 유머코드를 좋아해서 그전 작품들의 유머가 많이 빠져있으니 심심했었던.. 무겁고 진중하려면 확실하던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분위기. ㅠㅠ 그러길래 스토리를 좀.. <다크나이트> 각본가 처럼 할 수는 없는겐가!! ㅋㅋ(너무 했나..)

 

 

여러 모로 2011년을 기대하게 만든 마이클베이 감독의 초특급울트라메가슈퍼파워최강최대최고극강극한SF블록버스터인 만큼 <트랜스포머3>.. 헐리웃의 거대 자본과 최고의 초특급 CG기술의 집대성인 만큼.. 정말 대단했다. 멋있었다. 또 수고했다. 그간 벌써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기대하고 열광할 수 있게 해준것에 대해 그걸로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기대를 할 수 있는 많은 재미있는 작품들이 앞으로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내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에 기대 이상이라곤 할 수 없지만, 대부분 관객들의 기대치가 하늘을 찌를만큼 높아져 있는 걸 감안한다면 이번 영화 보고나서 절~대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액션을 외치는 사람들에겐 최고 극한의 영화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트랜스포머3> 액션의 향연 속에서 압도당하게 되는 건 분명할 것이다. 되도록 스크린 크고 음향 좋은 극장에서 최고의 효율로 역대 최강최대의 액션과 사운드를 느끼며 <트랜스포머3>를 즐길 것을 권유한다. 진짜 안보면 후회할껄? ㅋㅋ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이제 끝났지만.(4편 나온다고 하긴 하더만.; 일단은 마이클베이 3부작.) 나의 베스트 영화로 가슴 속에 남을 것은 분명하다. 옵티머스 프라임 굿바이~ 잘가~ ㅠㅠ. 아이맥스로 뭐 또 볼건데 뭐 ㅋㅋㅋ

 

 

Good 1 : 초특급울트라메가슈퍼파워최강최대최고극강극한SF블록버스터 액션의 향연

Good 2 : 정말 멋있고 위엄있는 옵티머스 프라임(성우의 목소리는 역시 최고!) 과 역시나 완소 범블비

Good 3 : 절대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놀라운 반전!!

Good 4 : 관객들의 엄청난 기대치에 최대의 노력은 해준 트랜스포머의 화려한 퇴장에 박수를!!

            (팬의 입장에서 10점 만점 주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느꼈던 아쉬움 떄문에 9점 드립니다 ㅠㅠ)


 

Bad 1 : 뚝뚝 끊기는 따로노는 스토리와 액션 장면들

Bad 2 :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영상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지루함에 대한 아쉬움

Bad 3 : 거의 모든 액션 영화에서 그러하듯 허무한 적의 꼴까닥 최후

Bad 4 : 관객들의 눈이 너무 높아 실망감과 아쉬움을 갖게 될 것에 대한 안타까움

          (나도 그랬으니 액션영화는 액션만 보쟈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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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3(2011, 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제작사 : DreamWorks SKG, Hasbro, Paramount Pictures / 배급사 : CJ ENM
수입사 : CJ ENM / 공식홈페이지 : http://www.transformer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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