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 당첨되었다.
상암에 위치한 시사회장까지는 내게 제법 먼 길이었다.
순수 이동 시간만 2시간, 교통비를 따지면 최소 조조영화는 가까운 곳에서 봤을 것이다.
하지만, 나름 예전의 영화 "옥보단"을 생각하며 그나마 상쇄될 것이라 생각했다.
일단, 시사회가 있던 월드컵경기장 CGV의 영화관에 대해서 영화평에 앞서 한마디 하련다.
좌석에 앉아 있는 주변에 입장전에 쓰레기가 군데군데 보이고, 앉아 있는데 바닥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
의자는 초등생을 위해 만들었나? 높이가 기존보다 낮아 영~좌석이 편하지 않았고, 좌석 배치가 관객 배려 수준에 못 미치는지 앞에 누가 앉으니 스크린을 보는데 조금 애로사항을 겪게 되어 있었다.
키가 큰 나로서는 내 뒷 사람이 내 앉은 키로 영화보는데 신경을 쓰겠구나 싶어 무척 몸을 조아리고 영화를 봐야만 했다.
옥보단 3D평 :
몇 년 전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옥보단을 본 적이 있었다.
원래 이런 영화의 특징이 그닥 남는 게 없는 고로 모두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나름 性을 코믹하게 다루면서 그래도 재미를 느꼈던 것으로 얼핏 기억한다.
해서, 그 이후 그 비슷한 부류의 영화가 막 쏟아지기까지 했었다.
옥보단 3D를 보면서 불쾌한 심경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3D 영화를 보기 위한 안경을 주는데 왜 끼고 보는지 솔직히 알 수가 없었다.
몇몇 장면에서 3D의 효과를 보는 부분이 있었지만 굳이 3D로 보면서 즐겨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영화 내용상 성애장면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그걸 보면서 징~하지 못하다. 장면이 난잡한데다가 헤어가 노출된다는 것 때문에 원천적으로 뿌옇게 처리 하다보니 화면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차라리, 색,계나 우리영화 이웃집 남자 등에서 보여지듯이 헤어가 잠깐 노출되는 것은 아량(?)으로 받아들여야 할 듯 한데 너무 원천봉쇄(?)했다.
아름다운 성애장면이라기 보다 변태적 행위(코믹하거나 웃긴 정도의 것이 아닌)나 나중에 하드코어적인 장면은 인상을 찌뿌리게 했다.
이런 영화에 무슨 스토리를 찾겠냐만은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도 뭐가 틀에 맞지 않게 흘러간 느낌이 든다.
중국영화의 뻥을 익히 알아주는 편이지만 이번 이 영화는 뻥과는 관계 없이 개인적 성향에서는 그닥 맞지 않았는 듯 하다.
이 모든 것이 그냥 내 주관적인 생각에 기인한다고 보시고 아래와 같이 평한다.
Good : 예전 영화에 비해 여배우 미모가 그닥 나아보인다.
Bad : 3D도 필요 없고, 전반적으로 영~아니올시다. 별점으로 치면, 별 10점에서 4점이면 많이 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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