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그렇다.
진정한 예술을 갈망하는 예술가이자 교수. 그의 앞에 나이차를 뛰어넘어 사랑하고픈 아니 목마른 갈증을 풀어줄 여인이 나타난다. 나탈리
목마름이 채워진 예술가는 또다시 허기를 느끼고 자신과 있어도 고뇌하는 예술가의 고통을 느끼고 조용히 사라지는 나탈리.
떠나가고 진정한 사랑을 느낀 그는 오히려 다른 여자들과 섹스를 탐닉하면서 잠깐의 갈증을 풀어나간다.
그녀를 짝사랑하던 또다른 한남자. 그녀의 모든걸 받아들이기로 한 그는 그녀가 자신이 아닌 다른남자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다.
그리고 10년후 나탈리를 전시한 예술가를 찾아가서 나탈리를 진정 사랑했는지에 대해 다그쳐 묻다가 그녀가 저세상으로 떠난 사실을 밝힌다.
그제서야 자신이 그녀를 버렸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고...그러다 끝..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이런 이야기들은 살을 붙이고 내용만 좀더 충실하게 짰다면 오히려 더 훌륭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어색한 이야기의 흐름들을 감추기 위해, 어색한 여주인공의 연기에 장막을 드리기 위해 음악으로 감추고, 섹스신을 모든 영화시간의 절반이 넘게 차지하고, 그러기엔 관객들도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작품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또한번 느끼는 거지만 플롯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본다. 비주얼을 과감하게 포기하더라도 플롯만 살아있으면 오히려 더 나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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