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구성에 대해서는 감탄을 했지만 얘기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 난 다음에 짜증이 극심하게 올라왔다. 케이든은 병신이다. 케이든은 때를 놓치고 충실하지 못하고 죽음에 대한 정신병으로 그것을 기반으로 작품을 만드려다가 결국 그 모호한 욕망 속에 죽음을 맞이한 한 인생이다. 외로운 인생이다. 얼마나 허망한가. 자신을 더 알기 위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현재의 것을 놓치고 있다가... 늘 과거를 회상하는 작품을 이어 나간다. 자신을 대신할, 자신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자신의 과거를 연기할 사람들을... 그렇게 연극을 만들어 나간다. 정말 짜증나고 밥맛인 캐릭터였다. 케이든이라는 마음에 안드는 캐릭터의 행동은 이 영화의 구성을 위해 탄생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스토리나 철학은 영화 구성하는 방법과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는 인상을 준다. 갑자기... 한국 드라마 제목이 생각난다. "있을 ㄸㅐ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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