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불순한 동기로 이 영화를 봤다.
순전히 할리우드 핫가이 랭킹에 오른
라이언 레이놀즈의 몸매가 궁금했을 뿐이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의문점을 던져주었다.
뭐 대충 간단한 내용을 알고 있던 나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말이다.
일단 말 그대로 관속에 묻힌 한 트럭운전사의
약 8시간 정도를 보여준다.
긴박한 상황이고,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를 뿐더러
영웅도 아닌 일반인에겐 정말 모든 것이 버거운 암매장.
그 이유도 테러리스트가 아닌, 먹고 살기 위해
단순히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현실인 이라크.
우리 나라에서도 돈 벌러 갔다가 죽었던 한 사람이 있었던만큼
그 내용이 참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특히나 더 심했던 것은
역시나 기업의 횡포라는 것이 정말 황당하고 무서웠다.
죽은 사람이 말이 없다지만...
영화를 보면서 거대한 것들과 싸워야하는
무기력한 아무 힘도 없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굉장히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속은 쓰린 영화였다.
여하튼 내가 본 영화중에 최고 저예산에
일인극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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