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스페인 출생의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1998년 연출한 단편영화 <Yul>로 1999년 ‘Peñíscola Comedy Film Festival’에서 Best Short Film상을 수상, 2001년에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15 días>를 통해 전세계 영화제에서 무려 57개의 상을 수상하며 ‘스페인 최다 단편 수상작’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2007년, 블랙 코미디 <The Contestant>로 ‘Málaga Spanish Film Festival' 비평가상을 비롯 다수의 상을 수상한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2010년 영화 <베리드>로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자신의 천재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인다.
할리우드에서도 ‘촬영 불가능’이라 판단돼 ‘블랙리스트’로 떠돌던 <베리드>의 시나리오를 읽은 후 “‘이건 완전히 불가능한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순간부터 나의 관심을 끌었다”는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을 믿고 제작을 포기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세트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지만 ‘모든 컷들이 다르기를 바랐다’는 그는 다양한 카메라 워크와 사실감 넘치는 연출을 위해 무려 7개의 관을 제작, 치밀한 연출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냉정하면서도 긴박한 연출, 전쟁을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 등 스릴러로써의 묘미를 모두 살려낸 수작 <베리드>로 ‘제2의 M. 나이트 샤말란’,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후계자’ 등 다양한 별칭을 얻은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2012년, 심령술과 과학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 <레드라이트>로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스릴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Filmography <레드라이트>(2012), <베리드>(2010), <Dirt Devil>(2007), <The Contestant>(2007), <Dentro>(2002), <Los 150 metros de Callao>(2002), <15 días>(2000), <Yul>(199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