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느낌으로 현장감과 몰입감을 한층 상승시킨 게 맘에 들었다.
두 시각을 번갈아 보여주어 서로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말마저 그렇게 다큐멘터리틱하게 끝낸 것에는 불만이었다.
캐릭터들의 다양한 색깔, 심층적인 심리 탐구가 있었지만
제목대로 '실험'적인 영화는 되지 못했다.
영화라기 보다는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겼는데, 고로 결말을 더 잘 짜냈을 수도 있었을 터...
뭔가 공허한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뭐 지루해질 수 있는 전개를 제재해줬지만 급작스런 결말이라는 인상을 버리긴 힘들었기에...
많은 걸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란 건 확실하다.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나
어찌 보면 글 몇자로 요약 가능한 이야기가 이렇게 임팩트없는 마무리로 끝난 게 안타까워서리...
한번쯤 볼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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