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굉장히 다양했다.
가정의 분열로 인한 버려진 가장의 심경,
주변 이웃을 잘못된 선입견으로 처다보는 모습,
어머니와 딸의 세대차이로 인한 갈등.....
하지만 가장 눈에 띄었던건 하비의 작은키....
케이트의 우월한(?)키에다가 힐까지 신은 모습에 비해 머리 반개정도 아래로
내려와있는 하비의 작은키는 멜로영화건만 어쩜 그렇게 커플이 안어울리게 보이게하는건지...
영화의 메인스토리는 흔하디 흔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흔한 남녀가 중년 혹은 중년을 넘어선 장년의 나이에서 서로 처음 만나고
젊은 커플들처럼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좀 다를뿐 똑같다...
이 영화의 매력은 진부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우리사회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웃집에 다른 인종의 사람이 이사를 왔는데 그 이웃의 모든 행동이 수상하게만보이고
범죄자라는 상상까지하며 두려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이라던지....
이혼후 부인과 함께 자란 딸의 결혼식에 10시간이 넘는 비행끝에 찾아왔건만
내 자리는 재혼한 부인의 남편이 이미 차지해버렸고, 나의 자리는 사라져버린 모습...
딸의 걱정하는 듯하며 구속하려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자신은 이제 성인이라며
어머니의 연락을 귀찮아하는 딸의 모습....
모두 우리들 일상속에서 쉽게 볼수 있는 모습들이다....
멜로보다는 일상속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고 돌아볼 기회를 준다는것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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