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기 전 평점에 흔들려서 보기를 망설이기도 하였지만 잘 보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 적에 시골과 도시 변두리를 오갔던 저에게는 익숙한 풍경들이 눈에 띄어 신선했다.
아리에티가 갖고 놀던 공벌레(쥐며느리)며 청개구리며... 그 녹색의 싱그러운 색감들..
지금은 도시에 나와서 잘 볼 수 없는 것들이라 애잔한 마음과 향수를 느끼게 했다.
그리고 보는 내내 엄지공지를 떠올리게 했다.^^
어릴적 읽었던 동화책 속 내용과 묘하게 조인트되어 더 몰입하게 됐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인의 눈에서 보는 바깥세상의 거대함을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하는 것..
짧은 런닝 타임이 그 부분을 채워주지 못하진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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