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감수성을 보여준 영화.
늘 그렇지만 하야오의 애니매이션은 마음을 짠하게 울리는 것 같다.
막 웃고 떠들만큼 재미나지는 않지만 꼭 일상생활처럼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어쩌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그런 일들을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낸다.
아리에티와 쇼우의 만남이 그렇고 아주마와 엄마의 만남이 그렇고..
소인을 기다리는 인간의 마음이 그렇다.
그리고 하야오가 의도했든 아니든 누군가 아픈사람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꼭 몸이 아픈것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애니메이션은 아리에티와 쇼우의 성장드라마 같다. 그리고 아리에티와 아리에티의 아빠가 인간세상을 돌아다닐때의 그 모습은 은근히 스릴이 느껴지기 까지한다.
귀엽고 예쁘고, 눈이 즐겁고, 마음이 기쁘다. 마루있는 집에 살고 싶어진다..^^
우리집 마루밑에도 아리에티가 같은 친구가 살고 있다고 늘 생각하고 싶어진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방법. 하야오는 그것을 가르쳐 주는것 같다.
그리고 쇼우와 아리에티는 저 각설탕으로 이어진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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