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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우치'를 본후의 견해...
영화는 초반부터 다이나믹 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전우치는 부적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도술을 사용하고 하늘을 나는건 기본! 여느 액션무협 영화의 틀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듯 했습니다. 전우치가 여느 무협영화나 사극영화들의 문법을 고수하면서도 차별화를 꾀한건, 머나먼 과거의 사건과 상황이 현실에서 또다시 이어진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주된 포인트는 바로 캐릭터에 있는것 같습니다. 배우 강동원이 연기한 '전우치'라는 캐릭터는 강동원의 미소 한방에 여심을 흔들어 놓기도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철없고 어리버리 한 4차원 캐릭터의 모습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영화의 전개의 기대를 갖게 만들어 주며, 실소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듭니다. 또한, 그의 옆에 붙어다니는 초랭이 특유의 순발력과 연기력으로 폭소를 자아 냅니다. 영화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캐릭터 로써 작용하며, 몸개그를 보여준 3명의 신선들 이나 카리스마 천관대사, 화담 뇌쇄적인 섹시미 서인경등.. 영화속엔 주.조연급을 막론하고 재밌고 알찬 캐릭터들이 풍부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화는 순환형식의 구조를 갖으며 과거와 현재 라는 두개의 공간으로 구성 되는데, 과거속에서 정지됬던 상황들이 시간이 흐른 현실에서 다시 시작되는 흥미로운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가 공간만 뒤바뀐채 계속해서 진행되는 느낌이 듭니다.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허물어 시공간을 아우르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시공간을 허무는 영화의 구조는 관객들의 기대심리에 부합하며, 성공적으로 영화를 이끕니다.
다음으로, 영화는 무수한 볼거리 들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아찔한 와이어 액션이나 도술을 부릴때 혹은 액션신 에서의 CG등은 더욱 성숙하고 한층 진일보된 모습이며, 이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몸놀림 또한 무리가 없는 모습 입니다. 비단, 컴퓨터 그래픽 에만 의지하지 않고 자동차 지붕 위에서 보여주는 액션신 이나, 마천루에서 떨어지는 와이어 액션등 CG와 배우들이 몸소 만들어 내는 액션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영화를 꾸미고 있습니다..! 영화의 기본 뼈대는 액션으로 가져가고 거기에 코믹과 수많은 볼거리의 양념들이 하나같이 손발이 척척 맞아들어가며, 관객들의 기대심리에 부흥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소재는 기발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이와 유사한 이야기들은 수없이 들어봤으며 신선함 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구축하고 있는 구성이나, 배우들의 연기력에 코믹적인 요소들, 볼거리로 마음껏 무장한 영화는 보는 이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며, 소재의 고갈을 충분히 극복해 냅니다.
영화가 관객들의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던 점은 바로 한국적인 입맛에 맞춘 전우치 만의 매력에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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