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잔인한 (행복)...
임수정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그녀도 이런 연기가 가능하구나!
이쁜 줄 만 알았는데 연기도 잘하네~!
앞으로 더 기대되는 배우 임수정이다.
황정민은 원래 잘하니깐~ㅋ
서울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겨온 영수(황정민). 운영하던 가게는 망하고 애인 수연(공효진)과도 헤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심각한 간 경변까지 앓게 된 영수는 주변에 유학 간단 거짓말을 남기고 도망치듯 시골 요양원 ‘희망의 집’으로 내려간다.
8년째 요양원 ‘희망의 집’에서 살며 스텝으로 일하고 있는 은희(임수정). 숨이 차면 죽을 수도 있는 중증 폐질환 환자지만 은희는 밝고 낙천적이다. 자신의 병에 개의치 않고 연애에도 적극적인 은희는, 첫날부터 자꾸만 신경 쓰이던 영수에게 먼저 다가간다.
지루한 시골 요양원, 미래 따윈 보이지 않는 비참한 상황에서 영수 역시 아픈 것도 무서운 것도 없어 보이는 은희에게 의지하게 되고,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밤을 함께 보내면서 보통의 커플들처럼 그렇게 행복한 연애를 시작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요양원을 나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1년 뒤. 은희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은 영수는, 마냥 행복한 은희와는 달리 둘만의 생활이 점점 지루해진다. 궁상맞은 시골 생활도,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병약한 은희도 부담스러워진 영수 앞에 때마침 서울에서 수연이 찾아오는데……
사랑 사랑 사랑이 그렇게 변할 수 있나요!
처음에는 두근거린다고 했잖아요~
이제는 그녀가 천천히 밥 먹는것도 지겹다고 하네요!
너무 잔인해여. 떠나려면 그냥 떠나지... 정이 다 떨어졌다는 식으로 하고 떠나다니
전 애인이 나타나도 그녀는 매달렸어요~ 더 잘해준다고 했자나요
남자들은 너무 잔인해여~
사랑을 시작하면 어쩌면 행복 뒤에 감춰진 진짜 잔인한 행복이 있는 걸
새삼 알려주는 그런 영화. 너무 슬픈 영화다. 사랑은 진짜 슬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