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업 3D를 추석시즌 전에 관람해보았는데, 사실 3D라서, 돈에만 집착하는 듯한 의심으로 반감도 있었지만,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사실, 시나리오면에서는 너무 뻔하고, 너무 심심할수 도 있는 스토리인건 거의 동조할 수 있지만.. 단지 시각충족의 목적으로 나온 영화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2편에서도 은근한 매력과 매력적인 댄스로 괜찮은 성과를 내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전편보다는 매력은 덜하지만, 춤의 생생함은 전편보다 좀더 크게 느낄수 있는 영화였다고 봅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명성있는 스타가 거의 안나옴에도 불구하고, 호불호를 달려, 이런 영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정적으로 티켓 파워가 생기는 영화라고 봅니다. 2006년 최초 스텝업은 북미에서만 약 6천만달러의 흥행수익을 남겼고, 전세계적으로 1억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제작비 약 1천 2백만달러를 생각하면, 제작비의 10배의 수익을 남겼으며, 채이닝 테이텀은 이걸 바탕으로 현재 차세대 유망주 중 한명으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에 개봉한 스텝업 2편은 북미흥행수익은 미세한차이로 줄어들었지만, 약 5천 8백만달러라는 수익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 더욱 놀라운건 2편에서 전세계적인 수익은 1억 5천만달러를 돌파하는 세계적으로 거의 흥행작에 가까운 성과를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다만, 3편에서는 수익이 그전보다는 저조해졌는데. 북미흥행수익 4천 2백만 달러를 기록. 전세계 수익은 역시나 1억달러를 또 넘겨서며 북미보다는 전세계 동시개봉이 오히려 먹히게된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장르나 작품성은 미약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많이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거 같습니다. 물론, 간과할 수 없는건, 좀더 스토리를 재밌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저예산에 고수익을 남겼던 <쏘우>처럼, 점점 갈수록 말도안되고 설득력떨어지는 스토리로 4편에서부터 흥행실패로 이어지는 결과는 없어지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사실, 작품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순 없지만, 엔터테인함 면은 아직까지는 남아있다고 봅니다. 스토리는 미약하나, 분명 매료되는 춤이 그것을 커버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평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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