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요네바야시 히로마사 주연;시다 미라이,카미키 류노스키
영국 소설 <마루 밑 바로우어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브리의 신작으로써 지난 7월말 일본 개봉당시 그야말로
괜찮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우리나라에는 추석시즌을
앞둔 9월 9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
이 영화를 개봉하고 나서야 예매해서 보게 되었다.
과연 이번에 내놓은 지브리의 신작은 과연 나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런지 궁금했으며 부족할런지 모르겠지만
이제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마루 밑 아리에티;아기자기하고 따뜻하지만 한편으론
밋밋하다>
미국하면 픽사, 일본하면 지브리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 사람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인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고
이번에 내놓은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에서 미야자키
하야오는 감독이 아닌 각본과 제작으로 한발 물러난 가운데
그렇게 내놓은 이번 작품을 본 나의 느낌은 아기자기하
면서도 따뜻한 지브리의 색채는 잘 살아있었지만
그렇게 큰 임팩트 없이 밋밋한 느낌을 주어서 그런지
보고 나서 크게 남기는 게 없다는 걸 느끼게 해준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다.
먼저 이 영화에서 단연 눈에 띈 것은 아기자기한 소품과
따뜻함이 잘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모습 그리고 인간에 들키지
위해 숨어서 지내는 아리에티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90여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밋밋하고 무언가 큰 임팩트가 없다는 아쉬움을 주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선 재미있게 볼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냥 무난하게 볼만한 애니메이션
이긴 해도 큰 흥미로움을 주지 못한 것에 어찌 보면
아쉬움을 주게 한다.
또한 이 영화를 보면서 꼽등이와 각설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고, 거기에 마루 밑 소인들의 세계 역시
우리와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을 여지없이 하게 되는
그런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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