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2010.03.03
중앙시네마1관
아주 색다른 영화였습니다.
이건 좋은 의미도, 나쁜 의미도 함축하고 있는데...
초반의 살해장면은 저도 모르게 눈을 감게 되더라구요.
감옥 안에서 점차 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해가는 주인공은
이제껏 감옥 안을 다룬 다른 영화, 드라마들과는 시선 자체가 다르더군요^^
묵묵히 주인공을 지켜보는 시선이 시간이 흘러갈수록
조금 버겁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런 식으로 주인공이 변화해야만 하는 감옥이라는 사회가 싫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장면도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주인공은 세상에 나와서도 변함없이 저런 거친 삶을 살다 쓸쓸히 죽어갈 것만 같았거든요.
그리고... 러닝타임이 너무 길었습니다.
중반부가 길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였네요.
영화 잘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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