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에서 '미래의 상대'를 협박하는 가장 긴 유통기한의 말이 있다면?!
아마도 "있을때 잘해라"와 "늙어서 보자"아닐까.
오빠로 만나서 아빠가 되어도 여전히 철이 없는 큰아들같은 남편과, 함께 살면 살수록 마냥 엄마가 되어버리는 여자.
많이 들어본 이야기같다. 결혼 10년차쯤 되면 서로 모르는 여자들끼리 만나서 공통의 흥분꺼리가 되어버린는 소재.
아줌마 수다의 대부분이 바로 이 철없는 남편과 외로움이 커진 주부 우울증이 바로 그것.
영화 <그 남자가 아내에게>는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가족'이 되어버려 무덤덤해져버린 남편들 혹은 아내들에게 당신도 순스케가 아내 사쿠라에게 하듯이 하고있지는 않으냐고, 아내들에겐 당신도 사쿠라와 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바라본 적 있지않았었느냐는 물음을 던지며 지나온 사랑의 '과정'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당신의 가장 소중한 사랑이 지금은 어떤 모습인가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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