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소녀의 만남.짧지만 너무 소중한 시간.여기까지만 보면 소년과 소녀의 애틋한 첫사랑이야기로 보이지만 그건 두 사람이 모두 인간이란 조건아래입니다.소녀는 인간이 사는 집 마루밑에 살며 그들의 물건을 빌려서 생활하는 소인족,첫사랑이라기보다는 우정을 나누며 짧은 여름의 시간을 나누게 되는 소인족 소녀 아리에티,병약하지만 순수한 소년 쇼우의 아름다운 우정이 펼쳐집니다.
인간에게 절대 들키면 안되는 규칙 때문에 늘 밤도둑처럼(정말 폼이 완전히 밤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은밀하게.그리고 신속하게 인간들의 물건을 빌려가는 소인족 가족의 아슬아슬한 모험부터 신기한 생명체를 바라보듯 소인족들을 보는 인간들의 동경과 탐욕.아리에티와 쇼우의 우정이야기까지.
아기자기하고 순수함에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유쾌상쾌한 캐릭터들(특히 일본인 성우 목소리가)은 즐거움을 주었습니다.정신없이 보다가 뭐야 이게 다야 하는 생각이 들만큼 끝이 아쉬웠습니다.혹시 속편이 제작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인간이외의 생명체에 판타지적인 생명를 불어넣는 지브리 스튜디오.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화려한 3D애니에 지지 않는 건재함과 관록이 영화 곳곳에 묻어났습니다.벌써 지브리 다음 작품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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