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냐3D는 그동안 강려란 서스펜스와 반전적 요소를 갖춘 <엑스텐션><힐즈아이즈><미러>의
알렉상드르 아자감독의영화이다. 그의 영화속에서 찾아볼수 있는 고어적인 잔인함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원천적인 공포에 대한 느낌을 무엇보다도 잘 표현한 영화가 이 영화라는 느낌이 든다.
리메이크격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것은 바로 스토리적 전개의 재미가 아닌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지 않고 모습을 감췄던 피라냐가 우연한 계기로 인해 모습을 드러내며 사람들을 습
격하는 대량살육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공황상태의 패닉을 다루고 있다는것이다. 무엇보다 감독
은 전에 보여주지 않던 어떻게 보면 마음속 깊이 발산하고 싶은 성인적 오락적 향흥의
대리만족을 노린듯한 적나라한 선정성이 강한 영화로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시종일관 보여지는
글래머 여성들의 비키니모습과 댄스, 그리고 그와 함께 보여지는 적나라한 노출씬이 3D와 맞물
려 탄생하면서 이 영화는 완벽한 성인코드의 오락영화로 만들어졌다. 거기에 피라냐의 습격의 생
생한 현장감을 더해주는 리얼한 느낌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잔인함을 한층 더 배가 시키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3D 영화로서 선보이지 못했다면 평가는 상당히
내려갈수 밖에 없는 단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한 몸부림보다는 다양하게 죽
어가는 사람들을 먹이로 삼는 피라냐 떼의 습격씬이 이 영화의 초점이기 때문에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지 못하고서는 어필할수있는 매력이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정성과 잔인함을 맞물
린 서바이벌적인 코드를 보여준 피라냐 3D는 공포영화나 서스펜스계열의 영화도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아닌 영화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만큼 3D영화로서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수 있음을 알려
준 좋은 선례가 된듯하다.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즐길수 있는
영화라는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