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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를 접수한 감독 지아장커. 그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좀 채 볼 기회가 없었어요.
그렇지만 영화는 꼭 만나게 되지요.작년 봄 오즈를 결국 스크린으로 봤듯이.
자본주의,개방을 받아들인 중국 현재의 실상에서 소시민들의 담담한 치열한 일상을 담은 영화는, 문자메시지가 빠질 수 없는 주요소통의 하나가 되고, 휴대폰은 왜 꺼 놨어,라고 따져묻는 모습에 역시..사는건 같구나 싶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은 베이징 도심에 세계를 압축해 놓은 곳에서 누구는 경비원으로 누구는 무용수로 삶을 지탱하지요, 그들이 늘 바라보는 에팰탑이나 피사의사탑처럼 그들은 축소의 영역과 현실을 대변합니다.
그래서 영화 속 하나의 장면,여주인공이 세찬 바람을 맞으며 말도 통하지 않는 친구 러시아 여인과 함께 미소를 주고 받는 모습은 우리가 힘들고 남루한 시간을 보내더라도, 함께 마주 앉아 시선을 교환할때 진한 웃음으로 흐뭇할 수 있는 존재로 부각하게 합니다.
따라서 지아장커는 중국의 현 모습의 필연속에 영화라는 프리즘을 통하여 투영하고 보듬으며 그 그림자에 거장의 흔적을 새기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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