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완장차면 사람이 사이코가 된다거나, 평소에 안그러다가 나대기 시작하고 정신이 홱까닥 한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많다.
정말 그런 사람들이 많던데, 정말 그건 권력의ㅣ 남용에 미친것과 같았다.
많은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많은 권력이 생겨나면, 그것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한다.
그리고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그것이 자신의 역할이며, 자신은 그것에 충실하다고 믿으면서, 그 책임 만큼은 남에게 되돌린다는 거다.
예를들면, 면접관이 회사 면접시에, 압박면접을 한다고 해보자. 자기는 면접 지침서 등에 나와 있는
압박면접의 매뉴얼대로 행 한다고는 하지만,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압박면접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남을 까대고, 남을 비난하고 비하하는 곳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
겉으로는 자신도 기분이 더럽고, 자신도 죄책감을 느낀다고는 표현하려 하지만, 알게모르게 그 내면에서는
웬지 이건 엄청난 권력적인 힘에 매료되어 버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간수들이나 군대에서의 고참들이나 혹은 선배들도 그러하다. 무엇인가 착각에 빠져서, 무리한
요구를 점점 더 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책임은 회피하려는 이중성을 지녔다는 점이다.
나 또한, 초등학교시절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자행했다.
반 아이들과 경찰과 도둑 놀이를 하면서, 번갈아 가면서 경찰과 도둑의 역할로 놀이를 했었는데,
놀랍게도 경찰인 아이들은 마치 자신이 진짜 경찰인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했고.
도둑편인 아이들은 정말 자기들이 범죄자인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경찰편인 아이들은 도둑을 잡으면 심지어 애들 대가리를 때리기도 했고.
서슴치 않고 애들을 가둬두거나, 묶어두는등의 over act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몇몇 아이들은 비비탄 총을 들고 나와서, 도둑들이 도망칠때 쏴대기도 했다.
경찰편 아이들 중 몇몇은 자신이 판사인 마냥, 아이들에게 죄를 물어 그 체벌을 가하기도 했다.
반면에 도둑인 애들은 잡히면 정말 감옥에라도 가듯이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90년대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유리병을 깨서 공구리 쳐서 만든 도둑방지용 담벼락을 다치면서 까지
넘어대기 시작했다.
사실, 90년대만 하더라도 동네아이들은 와일드 하게 자란 편 이었다.
콩크리트 정글 속에서 아이들은 모글리오 같이 담벼락을 타고 다니거나, 야마카시등을 행하기도 했었던
혼돈의 시절 이었다.
도둑 아이들 중 몇몇은 비비탄 총이나 용사의 검 등으로 무장한 채, 특수강도로 돌변하기도 했으며,
물폭탄을 던지면서, 경찰애들에게 테러를 가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분노에 폭발하여, 경찰의 역할을 하는 아이의 애꿎은 여동생을 때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