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은 제63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초청되어 월드프리미어로 최초 공개 후 해외 언론과 영화관계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화. 그리고 지난 7월 25일 폐막한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후지필름 이너타상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영화팬들을 열광하게 했던 작품이다. 영화 '김복남'은 세상과 떨어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무도에 사는 여섯 가구 아홉 명의 주민 모두가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을 다룬 잔혹 스릴러이다. 작은 섬 무도를 한번도 벗어난 적 없는 순박한 섬 여인‘김복남’의 비극적인 삶과 복수를 통해 타인의 일에 무관심하고 불친절한 현대인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김복남'은 이번 칸영화제에서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섬의 환경이 매우 매력적으로 그려졌다"(헐리우드 리포트)는 평가와 "한국 호러영화 팬들에게는 예술적이지만 월드시네마 팬들에게는 너무 폭력적"(버라이어티)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으며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또한 주인공 서영희는 김복남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순박한 여인이 한 순간에 잔혹하게 변화해 가는 모습을 신들린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부천영화제에서 2008년 '추격자'에 이어 2년 만에 '김복남'으로 다시 여우주연상을 수상, 국내에선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장르영화 최고의 여배우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