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에서 보고 홀딱 반한 엘렌 페이지가 나온다길래
안본다는 사람에게 이미 예매해놨다고 협박해서 보았다.
영화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스포츠 '롤러더비'
핫팬츠를 입고서 롤러를 타는 약간의 폭력도 있는 스포츠.
아무래도 미국에서 유행하는 불법 스포츠 인 것 같다.
하지만 영화는 스포츠 영화라기 보다는 한소녀의
'성장'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
시골동네에서 엄마의 등쌀에 미려서 원하지 않는 미인대회를
나가는 블리스는 롤러더비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운다.
사랑도 알았고 또 배신도 알았고 그리고 슬픔도 알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용기를 배웠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용기.
그 용기를 통해서 블리스는 소녀에서 숙녀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블리스가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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