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백.
세계에서 기타를 제일 잘치는 1人.
신이 내린 기타리스트.
역사를 뒤져봐도 전무후무한 최고의 기타리스트.
이런 사람의 연주를 영화관이라는 거대한 사운드공간에서 보았다.
솔직하게 기타에 관심이 없던 나였다.
집에 있는 통기타조차 몇번 튕겨보지 않았으니까.
입장하면서 관객석을 주욱 한번 돌아보았는데
순간 드는 느낌은 "아아 정말 유명한 사람이구나"하는 것이였다.
대부분의 관객이 40~50대 였기 때문이다.
시간을 내서 직장인들이 제프백의 공연을 보러 온 것이다.
어느새 제프백의 공연은 시작되었다.
베이스의 신동이라는 탈 위켄필드와
환상적인 드러머 비니 콜라이우타
화려한 재즈 피아니스트 이모겐 헤프
이런 공연의 경험이 전혀 없는 나조차도 전율이 온몸을 휘감았다.
처음엔 몰랐지만 제프백의 기타 튕김은 가히 신이라 불리울만 했다.
환상에 가까운 기타치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그뿐이 아니었다.
그와 같이 합주하는 3명의 모습은 왜 합주라 불리우는지 알게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확한 박자감각의 합주는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게 했다.
중간중간 초대한 사람들과의 공연도 인상깊었다.
그렇게 1시간 40분의 긴 러닝타임이 끝나고 사람들은
쉬이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나는 처음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신선함이 굉장히 컸다.
어린 나보다는 40~50대의 직장인들이 더 큰 감동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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