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 day인 줄 알았는데 기사 할 때 knight였군. 모든 일에는 다 그 이유가 있다! 자동차 정비일을 하는 준은 동생의 결혼식 선물로 아버지가 좋아하던 차를 수리하기 위해 희귀 부품을 사러 멀리 왔다가 부품을 담은 캐리어를 끌고 보스턴행을 타게 된다. 이 여자를 밀러는 이용하게 되고 어찌어찌해서 준은 밀러와 완전히 얽혀서 난리가 난다. 그 뒤 모든 일정을 밀러와 준은 함께 해야만 했고 준이 핸드폰 통화를 연결하는 실수로 다시 쫓기다가 준은 밀러의 어린시절과 부모를 알게 된다. 조그맣지만 완전히 성능 좋은 제프(건전지)를 연구한 연구자는 도망다니다가 결국은 사망하고. 밀러도 죽은 줄 알았는데 결국 간호사로 변장한 준에 의해 구출된다. 내용은 코믹스럽고 약간은 뻔한 스토리지만 미국과 태평양의 섬, 스위스 등을 넘나드는 전세계 장면이 보이는 영상은 너무 예뻤다. 스위스 기차는 특히나 눈 많이 오는 날 여행가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던 나에게는 그리움과 부러움 설레임을 같이 준 영상. 아무튼 하루 잘못 일정이 꼬여서 졸지에 인생 꼬인 여자. 나중에는 오히려 남자를 돕고 부모와 재회하는 기회도 주는 걸로 암시하고 끝나는데. 무슨 horn에서 만나는 걸로. 옷핀 하나로도 폭탄을 해체하는 훈련을 받아서 여자 비키니 갈아입히는 것쯤은 눈감고도 할 수 있다고. 그렇다고 꼭 눈을 감은 건 아니라는 대사에 여자가 길길이 날뛰고, 나중에는 여자가 자기도 눈 감고 자동차 정비할 수 있다고, 남자 옷 갈아입히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복수의 대사를 날리고. 이것저것 둘이 티격태격하는 대사들도 재미있었다. 멋 모르고 결혼을 진행했던 나로서는 동생이 입은 웨딩드레스도 너무 예뻐서 탐났고. ㅎ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톰 크루즈도 카메론 디아즈도 많이 늙었구나를 새삼 느끼게 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