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까지 봐온 영화중에 가히 최고의 영화라고 뽑고 싶다
한국 영화중에서 최고의 영화?
할리우드 영화까지 합쳐서 본 영화중 최고의 영화?
그런것이 아니다
그저 영화보는 내내 소름이 돋아 어쩔 수가 없었고
영화가 끝나고 배우들에 대해 생각하는데도 내 몸이 먼저 반응한다
강우석이라는 감독의 이름 석자가 내 머리에 박혀 나가지가 않는다
영화 평론가나 영화에 코멘트를 달 수 있는 정도로 글 솜씨가 뛰어나지도 않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고나면 이런저런 글을 두서없이 쓰곤 한다
하지만, 처음으로
이끼라는 영화를 본 난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저 내 몸이 기억하고 있다
'이런 영화는 인제 보기 힘들것 같다"
내 평생 10점짜리 영화는 없었는데
10점을 주고 싶다
누군가 나에게 이런 수준이 10점이라고? 말한다면
난 지금 두서없이 웃을 수 있을꺼 같다
그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으니
이 글을 쓰는 이순간에 마지막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ps.참고로 웹툰은 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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