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영화 보면서 맘껏 슬퍼하고 감상에 젖는 편인데.. 이 영화 은근히 몰입 안된다..
김명민, 하지원.. 두 배우의 연기도 무난하고, 특히 김명민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데
그냥 대놓고 슬플 예정인 영화같아서 더더욱 몰입이 덜해지지 않나 생각해본다.
예전에는 이런 시한부 삶을 사는 주인공을 다룬 영화가 있으면 아.. 저런 상황에서도 사랑할 수 있구나.
사랑으로 모든 걸 극복해나가는구나 했을텐데.. 이 영화는 약간 현실적인 문제도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영화로만 보게 되는 것 같다.
쨌든 같이 본 친구는 이게 왜 안 슬퍼? 난 슬프던데.. 했지만.. 솔직히 나는 좀 그냥 그랬던 것 같다.
지루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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