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여전히 어딜가나 감칠나게 극을 진행시켜주는 조연들도 단연 으뜸 ..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의 이미지를 제대로 탈피한 손예진과 인간미 물씬 나면서 그 어수룩함이 은근히 매력적인 김명민 두 배우의 카리스마가 인상적이다.
약간의 잔인한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인정도이며 극에 흐름에 지장이 안갈정도로 컷컷하나하나 연결이 좋다.
안테나로 나오는 배우.. 이름은 잘 생각안나지만 예전 신세대 드라마 학교에서 제우스란 애칭으로 기본기를 다진 그가 이번 무방비도시에서 냉정하지만 맘이 여린 no2의 이미지로 비추어진다.
손예진의 오사카에서 처음 오프닝 장면만 보았을때만 해도 약간 어색하다 혹은 구성상 뭐 저런 소매치기가 다있담? 그렇게 생각했지만 점차 극에 몰입할수록 건방지면서 도도하고 요염한 자태가 흐르는 그녀의 말투와 행동에 감탄이 나왔다 그리고 너무나 멋진 눈빛과 연기에 내 시선도 착착 휘감겼다고나 할까?^^
위에 있는 포스터를 다른것도 많은데 왜 하필이것으로 했냐면.. 내가 느낀 무방비도시 본연의 느낌에 알맞아서이다. 소매치기로 가득한 도시.. 엔딩장면을 보고 느낀거지만 범죄의 그 끝에 해피엔딩이란 없다. 남는 것은 오직 허무와 공허일뿐.. 그래서 조용하면서 그 적막함이 슬퍼보이는 위 포스터를 무방비 도시 내용에 본질과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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