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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연기가 무르 익어가고 개성있는 연기를 펼치는 여배우 '공효진' 그리고 여성으로서
매력을 물씬 풍기는 여배우 '신민아', 이둘이 뭉쳐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
요'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펼쳤다고 하는데 좀 늦었지만 이제서야 만나볼 수 있게됬다.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사고방식마저 달라도 너무 다른 자매 명주와 명은. 털털하고 화끈한 성
격으로 어머니의 생선가게를 물려받아 제주도 고향집을 지키는 언니 명주(공효진)와는 달리 대
학 들어간 후부터 집에 발길을 뚝 끊은 명은(신민아)은 서울의 대기업에 다니는 명석하고 예민
한 커리어 우먼이다. 아버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을 당연시하며 살아온 명주,
명은은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이미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
행을 떠나는데… 자매를 기다리는 건 예상치 못했던 사건 사고와, 감춰져야 했던 오랜 세월만큼
이나 놀라운 가족의 비밀이다.
다 각 가정마다 본의 건 타의 건 피치못 할 사정으로 서로 남남처럼 지내는 경우를 간혹가다 볼
수 있다. 이러한 소재가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왕왕 쓰이는 걸 볼 수 있는데 영화 '지금, 이대
로가 좋아요'는 좀 다른 느낌의 가족 영화라는 느낌을 영화 감상내내 받아서 런닝타임 96분 동안
어디 한 눈 팔데도 없이 영화에 몰입시켰다. 영화는 결론으로 치닫기 전 결론을 암시하는 영상이
나 대사를 비쳐주고 들려준다. 결론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채 준비한 명주, 자기가 상상조차 못
했던 아니 상상으로 조차 하기 싫은 일의 결론을 받아 들이는 명은, 그 누구도 이들의 입장이 되
보지 않고서는 아무런 얘기나 표정들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본인도 영화의 결론을 보고 아무런
얘기나 표정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영화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상적
인 가족의 정다운 가족애라는 말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게 되는 좋은 영화를 만나
것 처럼 여겨진다. 여러분에게 시간내서 한 번쯤 강상 할 좋은 영화로 추천하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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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가 좋아(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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