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를 통해 잘 알려져있고 코믹북을 통해서도 익히 알려진 만화영화라 아이가 보고싶다고 벼르고 별러서.. 해운대를 보고싶은 마음을 누르고 아이를 위해서 이 만화영화를 택했다. 사실, 아내도 아이와 TV를 통해 본적이 많아서 좋아하는 만화영화였다. 특히, 다른 만화영화와 달리 어른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은 추리물이라서
어쨋든 만화영화 스토리 구성은 매우 훌륭했다. 반전도 그렇고, 추리를 풀어가는 방법도 매우 기발했다. 단지, 흠은 단서가 잡히는 부분이 너무 우연의 연결이라서 플롯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다소 억지가 있는 듯 한 것.. 그러나 아이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만화라는 점에서는 봐줄만 한 요소..
아이는 매우 흥미롭게 스크린에서 눈도 띄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한 덕분에 다만 2000원 정도라도 할인을 받고 , 좌석도 영화를 보기엔 적당히 거리가 있는 편안한 곳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뒤에 앉은 어린아이 녀석의 발길질을 함께온 부모가 타일렀더라면 더 기분 좋은 감상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이보다는 그런 아이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는 부모가 더 꼴불견으로 보인다. 다음에는 좀 더 예의를 가르치는 부모가 되기를 바란다.
오랜만에 아이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서.. 아빠로서 뭔가 해준 것 같아 흐믓한 주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