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성 5
작품성 3
영화 <이끼>는 서스펜스가 아닌 코믹단막극이다. 영화 중간중간 배우들을 통하여 삽입되어지는
강우석식 개그들은 영화의 흐름을 방해 할 정도로 난무한다.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으며
배우들 조차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대사들은 대본을 그자리에서 바로 읊는듯 하며
빈약하고 일괄성 없는 연출로 인하여 영화 <이끼>는 대참사가 되었다.
강우석 감독은 2시간 반동안 이야기들을 풀어 헤쳐놓지만 감독 본인조차 풀어헤친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한것을
관객에게 떠넘기고 얼버부린다. 자만심 때문이었을까? 강우석 감독은 훌륭했던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지않고
자신의 좁디 좁은 시선으로 원작을 난도질 해놓았다.
자랑스럽게 혹은 자만하고 거만하게 '나는 아직 관객을 실망시킨적이 없다'며 너스레 떠는 그의 모습에서
영화 <이끼>의 대사가 생각난다.
"이끼처럼 그냥 바위에 딱 달라붙어 있는듯 없는듯 살아라"
ps. 네티즌 최다댓글 논쟁에 '이끼 vs 인셉션 피터지는 대결이 예상되는데....!' 이것을 보고
난 그냥 웃지요 :)
관람가
- 박해일, 장재영, 허준호, 유해진을 보는것만으로 만족한다.
- 영화 <한반도>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관람불가
- 서스펜스를 기대하지 말라.
- 강우석의 이름에 잠깐이라도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 원작때문에 영화보는것이라면 정말로 말리고싶다.
- 충무로의 우웨볼 탄생. 무엇을 더 어떻게 설명한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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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우웨볼까진 아니다'라는 의견이 많은데 제가 말씀드리려고 했던 의도는
성공한 게임이나 혹은 만화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어 부족한 자신의 능력을 원작의 흥행 여파로
커버하려하고 이용하려한다는점에서 우웨볼과 같다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물론 하는영화마다 족족 망치는 우웨볼보다야 한수 위라면 한수 위 겠죠.
영화 <이끼>가 강우석감독의 최고의 작품인건 인정합니다.
허나 강우석이라는 타이틀을 빼고 영화자체로만 봤을땐
중급수준의 영화에 간신히 미치는정도이지 않을까합니다.
재미야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수있으나 영화자체적인 완성도는 개인적 취향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는 관객의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감독 개인의 문제일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이끼>의 최고의 반전은 영지가 아니라 자살안하겠다고 5분만 시간을 달라고 해놓고
난데없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자살하는 이장일것이다. 이것은 내생의 최고의 코메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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