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nny Games >
* Poster
* Review
이 영화도 뭐 한 3년된 영화이지만 원작은 이보다 10년이나 더 된 영화이다. 그 영화를 보고 '수작이다.'이런 느낌은 아니어도 뭔가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적인 영화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원작의 감독이 미국에서 새롭게 다시 10년만에 리메이크를 했다하니 은근히 기대됐다.
하지만 리메이크에 큰 기대를 거는게 아니었다. 그것도 감독 본인이 다시 리메이크한 영화에 신선함이 있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 왠지 모르게 미국 영화들은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만든 영화의 감성을 새롭게 만들어서 본래의 느낌을 지운다. 그래서 약이 되는 경우도 있고 독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는 약은 아닌듯 하다.
이유없이 벌어지는 잔혹한 게임에 함께 하는 듯한 불편함이 원작의 매력이었는데 그 매력 또한 떨어졌으며, 중후반에 등장하는 부부가 탈출하는 장면들은 롱 테이크로 촬영되어 거의 잠들게 할 위기까지 몰고 온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실수를 생각해보면 그냥 리메이크를 한 것이 실수였던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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